삼다수 매출 '뚝', 대응 소극적…"칭다오 활용해야'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10.16 15:40
국내 생수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제주의 대표 브랜드 삼다수도 성장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제주개발공사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특히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로가 열린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10년 전 45%였던 삼다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40.4%로
간신히 4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출도 지난 2023년 3천 458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천 354억 원으로 100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여전히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커피, 탄산수, 정수기 사용 확대 등
대체재가 늘어나며
시장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판매 목표량이 처음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위기감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제주개발공사의 대응이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환경도시위원회 의원들은
외부 요인만 탓할 게 아니라
자체적인 돌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 송영훈 제주도의원>
“정체기에 들어왔으니 삼다수는 이 상태에서 멈춰야 되는건가, 그건 아니죠. 판매도, 점유율 회복도 적극적으로 하면 됩니다."
<싱크 : 정민구 제주도의원>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돌파하셔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매출 하락 계속될 거고요. 영업 이익 계속 떨어집니다.”
특히 해외 판로 확보에 대한 의지 부족이 대표적인 한계로 꼽혔습니다.
경쟁사는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개발공사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곧 정기 운항을 앞둔 칭다오 항로 화물선에
용암 해수는
60 컨테이너의 물량을 싣는 반면,
삼다수는 4개에 그쳐
의지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싱크 : 김황국 제주도의원>
“18일, 용암해수가 (칭다오 화물선에) 물량이 60TEU가 실릴 예정입니다. 계산치로 환산했을 때, 그런데 제주 삼다수는 4TEU. 이게 현실이고요."
제주도 개발공사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유통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구제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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