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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할 새로운 학교가 문을 엽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오늘 가칭 서부중학교의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이정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서부지역에서 가칭 서부중학교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지역 주민과 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삽을 뜨는 순간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신설 학교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지며
총 24학급 규모로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부지역은 그동안 중학교가 없어 
외도초나 도평초 학생들의 경우 
제주서중이나 노형중 등 먼 거리의 학교로 통학해야 했던 상황. 
특히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 특성상 학부모들의 걱정이 컸습니다.
[인터뷰 박영미 / 학부모 ]
"큰애가 중학교 2학년 노형중에 다니고 있는데요. 사실 큰애도 서부중에 다닐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계속 미뤄지면서 걱정 많았는데 둘째는 27년 3월에 개교하면 입학을 할 수 있어 다른 학부모님들도 가까운 통학거리로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어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
이번 착공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일정입니다. 
당초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했지만 
사유지 매입 과정에서의 협의 지연과 
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의 보완 요구 등으로 인해 
행정적 난항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교육청의 노력 끝에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됐습니다.
[인터뷰 양안식 / 외도동 주민자치위원장 ]
"외도동에 서부중학교를 유치하게 되면서 학생들이 많이 유입 되잖아요.
서부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이 더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이번 중학교 신설이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 간 교육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이 지역에 중학교가 꼭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해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오늘 기공식을 하게 됐습니다. "
11년 만에 어렵게 첫 삽을 뜬 서부중학교. 
이번 착공은 단순한 교육시설 건립을 넘어
서부지역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와 
교육격차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