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북부 해안 곳곳에서
괭생이모자반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중장비까지 투입돼 수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최근까지 600톤 넘게 수거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를 훌쩍 넘는 양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모래사장 곳곳에 갈색 해조류가 잔뜩 널려 있습니다.
중국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입니다.
며칠 째 중장비까지 투입돼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순식간에 트럭 짐칸에는
괭생이모자반이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 백만집 / 모자반 수거 작업자>
"3,4일을 작업해요 모자반이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동, 서쪽으로 나누다 보니까 양이 많아서. 하루에 작업을 다 못하는 실정이거든요. 사람 손으로는 당최 안되죠.
이게 모자반 무게도 무게지만 오래되면 썩어서 냄새도 악취도 너무 심해요."
<스탠드업 : 김경임>
"최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해안에 괭생이모자반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수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다른 해안가와 포구도
온통 괭생이모자반으로 뒤덮였습니다.
돌 위에서 말라붙어
악취가 나는가 하면,
해양쓰레기와 뒤엉키면서 골칫거립니다.
<인터뷰 : 이광수 / 바다지킴이>
"3월부터 한 5월 초까지 올라옵니다. 근데 이번에는 한 20일 정도 빨리 들어왔어요. 완전히 섞여서 그물하고 밧줄 같은 거 하면 진짜 우리가 수거하기가 엄청 힘듭니다."
이달 초, 삼양해수욕장에
괭생이모자반이 밀려들면서
바다지킴이와 중장비가 투입돼 280톤 가량을 수거했는데,
수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최근까지
제주 해안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600여 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톤) 10배 이상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주에는
3월 중순부터
바람과 해류를 타고 본격적으로 유입되는데,
올해는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불어
중국 황해에 떠다니던 모자반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 영상으로는 아직까지
대규모 군락은 관측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해안 곳곳에
넓게 분포해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상일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해양수산연구사>
"중국 발해만 해역에서 탈락해서 황해에 분포하던 괭생이모자반이 최근 지속된 북서풍의 영향으로 제주 연안까지 남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도는 주로 3월 이후 유입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재 중국 연안에 분포하는 괭생이모자반의 이동을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된 가운데
제주도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수거작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