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 임야에 소유주 모르게 폐목재와 폐기물들이
수개월째 방치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토지주는
누군가 고의로 무단 투기한 것으로 보고
자치경찰과
서귀포시에 신고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임야입니다.
한쪽에 돌 무더기와 농업용 호수,
그리고 정체 모를 철문 등이 버려져 있습니다.
옆에는 각종 생활 폐기물도 방치돼 있습니다.
폐타이어부터 세탁기 같은 고철류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베어진 감귤 나무와
방품림으로 쓰이는 삼나무도
임야 한쪽에 수미터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20톤 덤프트럭으로 수십 차례 실어날라야 하는 물량입니다.
감귤원이나 토지 정비사업으로 제거된 나무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몰래 버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작용으로 빌려줬던 임야 7백 제곱미터가
소유주도 모르는 사이 폐기물 야적장으로 변했습니다.
<김경선 토지 소유주>
"저희 동의 없이 이렇게 된 상황이어서 무단 투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저희가 감당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심적으로 당황스럽습니다."
토지는 양식장이 밀집한 마을 안길에 있습니다.
진입로가 좁고
원 형태의 넓은
자루형 토지로 밖에서는 안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 지난해 8월 이후로는 농사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고의로 무단 투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무렵 화물차와 포클레인 등이 수차례 왔다갔다는
목격담도 있었고 현장에도 중장비가 다녀간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김경선 토지 소유주>
"밭 구조를 보시면 오른쪽으로 통 모양으로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걸 알고 그리고 저희가 고향은 대정읍 일과리지만 타지에 살고 있는 점을 알고 이렇게 무단 투기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소유주는
자치경찰과 서귀포시에 해당 사실을 신고한 가운데
조만간 무단 투기 여부에 대한
수사와 현장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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