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4·3 추념식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과 직접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는데요,
특히 4·3을 국가폭력으로 다시 한 번 명확히 규정하며
왜곡 대응과 명예 회복, 제도 개선까지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78주년 4.3 추념식을 닷새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취임 이후 첫 방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어 4.3유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교일정으로 이번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는데 대해
유족과 도민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4.3을 이념 갈등의 광풍 속에서 벌어진
반인격적 국가폭력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 스스로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
화해와 상생을 이끌어낸 과정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제주 4·3은 현대사의 비극이었지만 제주도민꼐서 보여주신 4·3의 해결 과정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명예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향도 밝혔습니다.
4.3 왜곡과 폄훼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9차 희생자 유족 신고와
가족관계 정정 신청 기간 연장, 기록관 건립,
진압 과정에서 공로로 수여된
서훈 취소 근거 마련과
유해 신원 확인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쇼시효, 소멸시효를 완전히 폐지해서 살아있는 한 형사 책임을 끝까지 지고 상속 재산이 있는 한 그 자손들까지
범위 내에서 책임을 지도록 형사처벌 시효, 민사 대상 소멸 시효를 폐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가족관계정정을 통해
70여 년 만에 친아버지를 되찾은 고계순 할머니는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고계순 4·3유족>
“대통령님이, 국가에서 아버지 호적으로 (저를) 놔주니까 진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제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지역 현안에 대한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