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빈번' 비양도 해역, 자동 신호로 사고 예방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6.10.23 15:52
비양도 해역은
암초가 많고 수심이 얕아 좌초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지형을 모르는
다른 지역 어선들의 사고 빈도가 많습니다.
사고를 막고 마을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어선에 위험구역 신호를
자동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이
제주에서 처음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36톤급 구룡포 선적 어선 한 채가 바다에 떠 있습니다.
해경 대원이 구조를 위해 좌초 어선으로 출동합니다.
비양도 해역을 지나던 어선이
수심이 얕은 바다를 지나가다 암초에 걸린 겁니다 .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이와 유사한 어선 좌초사고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비양도 주변 해역 선박 좌초 사고는 17건으로
이 가운데 70%인 12건은
제주가 아닌 다른 선적 어선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양도 주변 해역은 암초가 많고
수심이 얕을 때에는 1미터까지 내려갑니다.
이 같은 바다 지형 특성을 잘 모르는
다른 지역 어선들이
항해를 하다 좌초 사고를 당하는 겁니다.
특히 위판장이 있는 한림항으로 들어가기 위해
비양도 인근 해역을 가로지르는
이른바 최단거리 항해 역시 좌초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자
제주 해경이 안전 예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항해 또는 조업 어선이 접근하면
레이더나 해도에
'항행취약해역'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신호 표시 체계를 제주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위험구역 접근을 사전에 차단해
항로를 우회하도록 하는 경보 시스템으로
지난 7월부터
해경과 해양수산관리단의 협의 끝에 이달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씽크:송상현 / 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 경위 >
"저희 해경과 해양수산관리단이 협업으로 가상의 위치 표시 장치를 설치해서 이곳을 항행하는 선박에 위치 정보를 줘서 저수심 해역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자해도나 내비상에 'V' 비양도, 저수심 해역이라는 영문자가 찍힙니다.이 지역을 표시하게 되면 그 지역은 저수심 해역으로 우회하시면 되겠습니다."
비양도 해역은
마을어장 9곳이 이용하는 공동 어장이 있고
조업철이면 수십척이 모여 있어
사고가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주 바다에 처음 도입된 스마트 해양 안전망이
마을어장을 보호하고
사고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