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에 내린 폭설 등 악기상으로
제주기점 항공편과
뱃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 제주를 오갈 예정인 항공편 417편 가운데
광주와 울산, 여수, 군산공항 등의 기상 악화로
오후 5시 기준
국내선 출도착 총 40편이 결항됐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레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는 물결이 5미터 내외로
매우 높게 일면서
진도와 완도, 추자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2025 을사년 탐라국 입춘굿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오늘은
제주시 관덕정 일대에서
1만 8천 제주 신들에 대한 배례를 시작으로
모의 농경의례를 재현하는
낭쉐몰이 등이 진행돼
올 한해 제주도민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입춘덕담을 통해
대지의 신과 풍요의 신께
제주가
희망으로 가득 찬 땅으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추위와 함께 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산지 뿐만 아니라
해안 지역에도 하루 종일 눈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밤사이 또다시 전 지역에
더 강하고 많은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른 아침,
시내 도로 곳곳에 하얀 눈이 쌓여있습니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위에
매서운 칼바람까지 불면서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버스정류장에는
일찍이 출근길에 나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 이은숙 / 제주시 이도동>
"원래 운전하고 다니는데 저희 동네가 (길이) 얼어서 버스를 타고 환승하려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중산간 이상 도로는 이미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 위에 또다시 눈이 내려 쌓이면서
오르막을 오르려던 차량들은 미끄러지기 일쑤입니다.
연신 바퀴가 헛돌면서
운전자들은 급하게 체인을 꺼내 장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 김병철 / 운전자>
"지금 동산에 눈이 많이 내려서 차가 미끄러질까 봐 지금 체인치고 있는 중이에요. 미끄럽고요 (탑차는) 차가 뒤쪽이 가벼워서 뒷바퀴가 잘 미끄러져서요,
그래서 체인 치고 있는 중이에요."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하루 동안 1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고,
기온이 낮은 산간의 경우
도로가 결빙되면서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산지를 중심으로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산간 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해안 지역에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하루 종일 눈이 내렸습니다.
찬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러 무척 추웠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눈발이 세차게 날리면서
차량이 미끄러져
컨테이너 건물을 들이받는 등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밤부터 새벽 사이 제주 전역에
또다시 시간당 3cm 안팎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한파와 함께
해안 지역까지 눈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통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오늘 제주는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한라산 사제비에는 오늘 하루 8c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현재 1m에 달하는 눈이 쌓여 있고,
가시리에서도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10cm가 넘는 눈이,
표선과 한남,
산천단에는 7cm에 달하는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모레까지 산지에 10에서 최대 40cm 이상
중산간에 5에서 20cm
해안지역에 5에서 10cm 더 내리겠고,
곳에 따라 10에서 4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모레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내리겠고,
내일 새벽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에서 5cm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눈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람도 모레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2도,
낮기온은 5에서 6도로
평년보다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제주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내일 제주앞바다의 물결은 2에서 4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 지역의 한파와 폭설로
내일(5일) 출근시간대에 노선버스를 조정해 운행합니다.
출근시간대에 이용객이 많은 5개 노선에
버스 6대를 추가로 투입해 운행 횟수를 늘리게 됩니다.
증편되는 노선은 출발 기준으로
오전 7시 15분 함덕 311번과
7시 30분 한라수목원 312번,
7시 10분 수산 315번,
7시 20분 함덕 325번,
그리고 7시 30분 국제여객터미널과
7시 35분 한라수목원의 415번입니다.
제주도는 전 지역 대설 예보로
출근길 차량운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제주도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신규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 드렸는데요.
항로 개설 허가가 늦어지면서
이미 설치된 각종 장비와
시설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업 시작도 전에
한달에 1억 안팎의 손실 보전금이 나가고 있는 겁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항에 세워져 있는 대형 크레인.
국제 화물 컨테이너 전용 크레인입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들어올 화물선에 대비해
제주도와 협약을 맺은 하역 업체가 지난해 12월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선이 취항하지 못하면서
사용되지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문수희>
"항로 개설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하역 장비가 이처럼 방치되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지불해야 할 손실 보전금만 쌓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에 항로 개설 허가를 신청한 뒤
화물선 취항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제주항에 전용 크레인을 비롯한
장비를 모두 갖췄고
통관 시설과 보세구역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항로 개설 허가가 나지 않으면서
쓰이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크레인 임대료와 인건비 등
시설 운영에만 한 달에 1억 원 가량이 쓰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업체에서
제주도에 운영비를 청구하면
협약에 따라 손실을 보전해줘야 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신용만 / 제주특별자치도 해운항만과장>
“육지에 있는 하역장비를 제주도에 도입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시간을 감안해서 사전에 하역 장비를 우선 도입했습니다."
현재 해수부는
제주 - 칭다오 항로 개설 허가 여부에 대해
수개월째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향 평가 분석을
아직 마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결정 여부나 기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반대로 중국측 정부는
이미 칭다오 - 제주 항로를 허가한 상황으로
우리측 정부의 늦어지는 결정에
제주도만 혈세 낭비에 난처한 입장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그래픽 : 유재광)
다른 지역에 내린 폭설 등 악기상으로
제주기점 항공편과
뱃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 제주를 오갈 예정인 항공편 417편 가운데
광주와 울산, 여수, 군산공항 등의 기상 악화로
오후 3시 기준
국내선 출도착 항공편 총 38편이 결항됐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도 눈이 내리는 가운데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는 물결이 5미터 내외로
매우 높게 일면서
진도와 완도, 추자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오늘 제주는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모레까지
산지에 10에서 최대 30cm 이상
중산간에 5에서 15cm
해안지역에 3에서 8cm 더 내리겠고,
곳에 따라 10에서 3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모레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내리겠고,
내일 새벽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에서 5cm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눈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람도 모레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0에서 영상 2도,
낮기온은 5에서 6도로
평년보다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제주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내일 제주앞바다의 물결은 2에서 4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궂은 날씨에 해상 선박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1천 5백톤급 화물선이 방파제와 부딪혔고
먼바다 조업에 나섰던 제주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다행히 선박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화물선 한 척이 방파제에 부딪혀 표류합니다.
출동한 해경 연안구조정도
궂은 날씨 탓에
화물선에 접근하지 못합니다.
성산항을 출발해
전남 녹동으로 가려던
1천 580톤 급 화물선이 방파제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고
초속 18미터의 강풍과
2미터가 넘는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화물선은
뱃머리 쪽이 긁혔지만
침수 피해 없이
사고 발생 1시간 30분 만에
성산항 동방파제에 계류했고
다행히 선원 9명도 무사했습니다.
출항 직후
항내 강한 조류와 바람에 밀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때문에 화물 수송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화물선 관계자>
"파공된 곳도 없고 일단 물건을 다른 곳으로 이송해야 하니까.
일단 사고 접수가 됐으니 우리가 임의대로 배를 움직일 수는 없어요."
"
3천 톤급 해경 함정이 거센 물살을 가르며 항해합니다.
서귀포 남쪽 833km 해상에서
제주선적 48톤급 연승 어선 전복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국인 4명과 외국인 선원 6명 등 10명은
주변에 있던 제주 어선 2척에 의해 모두 구조됐습니다.
지난 1일 출항한 사고 어선은 어장이 있는 해역에 도착해
정박하는 과정에서
너울과 강풍에 뒤집혔고
사고 신고 1시간 뒤,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어선이 아니었다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연승어선협의회 관계자>
"다른 배들은 미리 도착해서 정박했고, 정박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던 모양이죠. 밤 11시 30 ~ 40분 돼서 다 구조했다고 합니다."
해경은 구조 선박에서
선원들을 넘겨 받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씽크:강대필/서귀포해경 수색구조계장>
"3천 톤급 경비함정이 구조된 선원 이송을 위해 이동 중이며 현장 도착 시 인원 이상 유무 확인 후 화순항으로 이동 예정입니다. 선원들이 이송 완료되면 병원 진료 후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한편 일본 해역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하는 한일어업 협정이
2016년 결렬된 이후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어민들은
이보다 수백 km 떨어진
동중국해나 대만 해역까지
먼바다 조업에 내몰리며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청)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 절차가 본격화됩니다.
기본설계와 함께
환경영향평가도 진행되는데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조류 충돌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반대단체들은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공사를 위한 기본설계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기본 설계 용역 선정 공모에 2개 업체가 응모했고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다음달 중에 최종 한곳을 결정하게 됩니다.
기본 설계에는 사업비 299억 원이 투입되고
용역 기간은
18개월로 예정돼 내년 9월쯤 완료됩니다.
제주도는
기본 설계 용역 과정에서
지역의 입장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기본 설계 용역과 함께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환경영향평가는 큰 관심사입니다.
앞서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 용역 업체 선정절차를 마무리한데 이어
다음달 이후
제주도와
준비서에 대한 협의와 심의를 받게 됩니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심의 권한은 제주도가 갖고 있고,
심의 후에는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지난해 말 발생한 여객기 참사의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 충돌 문제가
제2공항 안전성과 관련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사업의 부당함에 대한 목소리를 다시 높이고 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조류 충돌과 관련한 의견이 무시되고
자료 조사가 부실하고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은주 /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대표>
"국토교통부는 안전을 강조하면서도 제2공항의 조류충돌 위험성이
제주공항의 최대 8.3배가 된다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의 의견을
무시하면서 제2공항을 강행 추진했습니다."
탄핵 정국 속에
제2공항 국책사업이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하면서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특히 그동안 오영훈 지사가 강조해 왔던
제주도의 시간이 다가온 가운데
얼마나 합리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5년 6개월 만에 67만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 주민등록인구는
66만 9천 460명으로
전월 대비 908명 감소했습니다.
제주 주민등록인구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67만명선을 유지했지만
인구 자연감소와 순유출 규모 확대로
5년 6개월 만에 66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48만7천623명
서귀포시가 18만1천8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