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제주섬 점령한 개민들레... 대책 없어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06.1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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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제주 전역으로 확산하며 제주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식물이죠.

흔히 개민들레로 불리는 서양금혼초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이 개민들레는 어떤 식물입니까?


<김경임 기자>
네, 개민들레는 유럽 등이 원산지인 외래 식물입니다.

육안으로도 토종민들레와 차이가 나는데요. 화면을 좀 보시면요.

개민들레는 꽃대가 길고 잎이 주변으로 넓게 퍼지는 게 특징입니다. 또, 봄에 꽃이 피는 토종 민들레와 달리 개민들레는 겨울을 제외하고 거의 1년 내내 꽃이 핍니다.

사실상 도심 공원이나 오름, 해안가 등 제주 곳곳에서 보이는 건 대부분 개민들레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다면 개민들레가 실제로 제주 지역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김경임 기자>
네, 개민들레는 제주의 자연환경에 잘 적응한 식물인데요.

사실, 원산지인 유럽 등에서는 주변 식물들이 비슷한 속도로 서로 균형을 맞춰 자라면서 확산 정도를 두고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개민들레가 독보적으로 강한 번식력을 보이고 있어서 주변 토착 식물들이 자라는 걸 방해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실제로 토착 종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은 되고 있습니까?

<김경임 기자>
네, 안타깝게도 개민들레가 실제로 토착 식물의 생육 등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주었는지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제주 고유 생태계에 위해가 된다는 우려에도 제대로 된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만세동산이나 용담 해안도로 등 제주 곳곳에 퍼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끊임없는 경고에도 관리에 손을 놓고 있어 아쉬웠습니다.


<오유진 앵커>
이렇게 왕성한 번식력을 보이고 있는 개민들레,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김경임 기자>
네, 우선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제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각 행정시로 예산이 투입돼 뿌리째 뽑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미 제주 자연환경에 적응한 상태라서 완벽히 제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보니까 제거 만이 답은 아닌 것 같은데, 이 개민들레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김경임 기자>
네, 과거에 개민들레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염증 완화 물질이 발견하면서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개민들레를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관심을 갖는 기업이 없어 임상 실험 등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주도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지적 재산권을 소유한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네, 지금까지 김경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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