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 제주산 '탐나' 감자 수확…농가 소득에 도움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4.01.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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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올해산 햇감자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감자의 경우 다행히 날씨로 인한 피해가 없어서 작황이 괜찮은 편인데요.

특히 병해충에 강한 제주산 품종 '탐나' 감자가 널리 보급돼 상품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자 땅속에 있던 감자들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지난해 8월 말 파종한 감자를 5개월만에 수확하고 있습니다.

최근 감자 출하가격은 20kg에 4만 2천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지난해 보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다른지방 감자 저장량이 많아 출하량이 몰리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올해 날씨로 인한 작황 피해가 크지 않은 점은 다행입니다.

<백성심 / 감자 농가>
"병충해에 강하고 물에 강하고 탐나 감자는 밭을 가리지 않는 것 같아요. 다른 품종은 많이 깨져요. 이건 깨지는 현상이 좀 적어요."

올해 이 밭에 심은 감자는 제주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탐나' 품종으로 7년 전부터 제주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표면에 상처를 남기는 더뎅이병 피해가 적어 상품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탐나 감자 보급률은 제주에서 전체 면적의 40%가 넘었는데, 도매시장에서 기존의 대지 품종보다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 찾는 농가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김정우 / 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탐나' 감자가 맛도 좋고 더뎅이병도 덜 나온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만족도가 많이 높습니다. '대지' 품종에 비해서 경락 가격이 '탐나' 감자가 조금 더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주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제주산 신품종 감자가 실제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유색감자 품종 등에 대한 개발을 강화해 국내산 우량 종자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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