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분담금 도입 '보류'…감정적 언쟁 '눈살'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4.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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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개회된 가운데 오늘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도정 질문 첫날, 환경보전분담금 추진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오영훈 지사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며 유보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관광객에게 환경 오염 처리 비용 일부를 분담하는 환경보전분담금.

민선8기 도정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로 제주도는 용역 등 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습니다.

도입에 있어 적극적이던 오영훈 지사는 최근 한발 물러선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겁니다.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의원들은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다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오영훈 지사는 보류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회복에 집중할 때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강경문 / 제주도의원>
“관광객이 늘면 시행하고 줄면 안하겠다는 그런건 아니잖아요.
(환경보전분담금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내국인 관광객을 1,300만 명을 유지하는 선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말씀 드립니다.
이런 점에 영향을 안 미치는 상황에서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도정 질문 첫날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관광형 UAM 상용화 계획에 더해 한라산 케이블카 사업이 병행돼야 한다는 강상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오 지사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며 감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 얘기를 좀 들어주시고 그 다음에 얘기하셔도 되지 않습니까.
(가만히 있어보세요.) 왜 가만히 있어보라고 얘기합니까?
제가 답변하고 있잖습니까.
(제가 물어보잖아요. UAM 한대당...)
아 지금 답변하고 있잖아요. 답변 시간을 보장해 주셔야죠. 케이블카 시장과 UAM을 양분한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우리하고 협약을 체결한 컨소시엄이 우리한테 어떤 문제 제기 하겠습니까. 그것도 고려해 주셔야죠."


오 지사와 강상수 의원의 언쟁에 대해 보다못한 김경학 의장이 나서 질문과 답변 태도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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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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