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 고수익 보장" SNS 투자사기 주의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4.24 15:43
SNS를 통해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며 접근해
돈을 가로채는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각종 후기글과
명품 사진 등을 게시해 현혹했는데요.

최근 제주에서도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SNS를 통해
모르는 여성으로부터 친구 신청을 받게 된 A씨.

SNS 메시지로 짧은 시간에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A씨에게 접근했습니다.

자신이 알려준 인터넷 카지노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돈을 입금한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아이디를 빌려준 대가로
원금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생긴
수익금의 80%를 돌려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방식에 의구심도 들었지만

계속된 권유와
높은 수익을 얻어 감사하다는 각종 후기 글이
SNS 계정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20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싱크 : 피해자>
"이 사람이 (SNS) 팔로우를 걸어서 제가 보게 됐고 거기에서 이렇게 캡처된 것들을 보니까 짧은 시간 안에 고수익이 났다 해서 저도 제가 돈이 좀 필요한 상황이고

투병 중이다 보니까. 이 돈을 벌면 제 치료비에 좀 빨리 도움이 될까 싶어서 시작하게 된 거예요."

가입한 사이트에
입금한 액수만큼 포인트가 쌓이는 걸 확인하자
의심은 사라졌고,
투자금 200만 원은
순식간에 1천 3백여 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돈을 인출하려 할 때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이트 담당자라며 소개받은 남성은
투자금을 찾으려면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4백만 원을 더 입금하라고 했고,

이후에도 가상계좌 개설 비용이나
세금 등의 명목으로
계속해서 입금을 유도했습니다.


원금만이라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대출까지 받아 돈을 보냈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수천만 원을 입금한 뒤였습니다.

A씨가 지난달 28일부터 보름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입금한 돈은 8천 6백만 원이 넘습니다.

<싱크 : 피해자>
"너무하신 거 아니냐고 이랬더니 '그러면 자기가 알바를 해서 10만 원이든 100만 원이든 10일이 됐든 한 달이 됐든 자기가 돈 마련할 때까지 기다려라' 하고

마지막 카톡이 왔었을 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제야 정신을 차리게 된 거예요."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사건을
SNS를 활용한 고수익 투자 사기로 보고,

피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 박시연)

기자사진
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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