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흔히 먹을 수 있었던 비파가 이제는 쉽게 보기 어려운 과일이 됐는데요.
소규모지만 제주에서도 비파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습니다.
이맘때부터 6월까지 수확이 이뤄져 출하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최근 수확을 시작한 비파나무입니다.
예전에는 집 근처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재배하는 곳이 한정돼 있어
쉽게 먹을 수 없는 귀한 과일이 됐습니다.
5월 중순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해
6월까지 출하가 이뤄지는 비파.
대부분 농협이나 로컬마트,
개인 직거래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부창훈/제주농업기술센터 신기술보급팀장>
"조기에 5월 수확이다 보니 병해충에서 문제되는 점은 적습니다. 다른 작물에 비해서…. 수확을 하고 나서 가장 문제 되는 게 판매쪽입니다.
판매망이 아직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에 또 재배면적도 적기 때문에…."
전국적으로는 100ha 정도 비파 농사가 이뤄지고 있고
그 가운데 제주지역은 1ha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흔치 않은 과일이라 1kg당 2만원에서 2만 5천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거래됩니다.
특히 꽃이 빨리 피는 작목인 만큼 병해충 피해가 크지 않아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에 가까운 재배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농가에서는 판로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이런 장점들이 있어 보람있게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화례/비파 농가>
"약용으로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게 좀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식초도 담아놓고 비파 진액, 식초도 담고 그랬어요. 힘은 드는데 그래도 보람은 있는 것 같아요."
맛과 효능 모두 뛰어난데다
흔치 않은 작목으로 차별성을 가진 비파.
제주에서도 점차 안정적인 판로를 넓히면서
소득 작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