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한 잠잠했던
제주를 둘러싼 바가지 논란이 최근 다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탐라문화제 김밥부터 시장 음식, 식당 고기까지
가격에 비해
부실한 음식이 논란이 되면서
제주관광 신뢰 회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의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이달 탐라문화제에서 판매된 4천원짜리 김밥이라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가격에 비해 부실한 속재료로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서귀포시 한 흑돼지 가게에서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고기를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틀 뒤인 20일에는
올레시장에서 구매한 철판오징어의 양이
가격에 비해 너무 적다는 글이 올라와 비난 여론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비계삼겹살, 바가지요금,
해수욕장 갑질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도지사 직속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불편신고센터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논란으로
이 같은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 김대진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
"바가지 요금 이런 것들은 제주의 관광을 망치는 일이기 때문에 이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예요. 제주도 전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아주 강력하게 대처해야 됩니다.
결국 제주도는
바가지요금 근절과 관광 신뢰 회복을 위해
다시 칼을 빼들 었습니다.
우선 축제장에 대해선
축제물가 종합상황실과 바가지요금 신고 센터 등을 운영하고
가격표와 음식 사진,
모형 비치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중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해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지정축제 선정 대상에서 즉시 제외하는 등
강력한 제재 방안을 논의해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축제 외에도
렌터카 특별점검, 음식점 옥외가격 표시제,
골프장 이용요금 점검,
해수욕장 편의용품 가격 동결 등의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양보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류국장>
“다시 재발되지 않게 그게 결국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곧바로 페널티를 부여하고
관광객들이 볼 때 가성비가 참 좋다는 느낌이 갈 수 있도록 저희가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는…”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는
관광객 감소로 직결돼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뢰 회복을 위한
신속하고 실용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