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싱가포르, 귤은 몽골로…수출 '탄력'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11.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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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산 감귤과 키위. 월동무가 나란히 몽골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도내 대표 농산물인 세 품목을 통합해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앞서 제주 한우와 돼지고기가
국내 축산물로는
처음 싱가포르 수출길을 뚫어내는 등
1차산업 분야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입니다.

지게차를 이용해
몽골 수출길에 오를 감귤과 키위, 월동무를 대형 트럭으로 옮깁니다.

제주시농협은
이번에 물량 17톤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모두 감귤 100톤과 키위 20톤,
월동무 3톤을
몽골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선적은
세 품목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수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제주시농협은 이를 위해
수년간 몽골 현지 대형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인터뷰 : 문종찬 / 제주시농협 경제상무>
“제주도 농산물 수출인 경우에 제일 필요한 게 물류 개선입니다. 몽골 수출하려면 저희가 (중국) 톈진항으로 물건을 보내야 합니다.


부산항을 통해서 가다 보면 기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직항로 개설을 건의하고 싶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농산물을 비롯한 제주 상품들이 세계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수출길도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제주 한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위생과 검역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한국 축산물이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제주-칭다오간 화물 직항노선 개설과
APEC 한중 정상회담 개최로
대중국 수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원식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제주산 농산물 수출 확대 여건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최근 칭다오 간 직항 항로 개설에 따라서 수출 물량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적극적으로 칭다오 물류 법인과 협업을 해…”



지난 9월 제주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188% 급증하며
월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수출액의 70% 이상은 반도체에 집중되면서
단일 품목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1차산업 분야의 수출 확대는
보다 균형 잡힌 수출 구조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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