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에 전해드리는 스포츠 뉴스입니다.
제주에서 열린 제주컵 전국유도대회,
고등부 단체전에서
남녕고가 빛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여자고등부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전국 유도계에 강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현장 분위기 전해드립니다.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컵 전국유도대회 사흘째,
고등부 단체전 결승전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여자고등부 결승에서
남녕고는 인천체육고를 맞아
초반 두 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곧 두 판을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지막 5번째 경기,
양 팀의 운명을 가르는 무대에선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숨 막히는 접전 끝에 남녕고의 강지윤 선수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남녕고는 제주컵 여자고등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 강지윤 / 남녕고 유도부>
"2 대 2로 지고 있어서 어떻게 이겨야지 마음먹고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맨날 제주컵 준비하면서 열심히 새벽 운동도 하고 오후 운동도 청소년 대표 애들이랑 열심히 운동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 고등부에서도 남녕고의 강세는 이어졌습니다.
준결승에서 4대 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남녕고는 경북휴먼테크고와 맞붙었습니다.
결승 초반 세 판을 연속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선수들의 뒷심으로 3대 3 동점을 만들어내며
기적 같은 반격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판에서 아쉽게 판정패하며
경북휴먼테크고에
우승컵을 넘겨줬습니다.
<인터뷰 : 백준호 / 경북휴먼테크고 유도부>
"지금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고 팀과 함께해서 더욱더 기쁜 것 같습니다. 굉장히 자신감이 있었고 팀원들과 함께해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남녕고는
여자부 우승과
남자부 준우승을 동시에 기록하며
전국 유도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