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경계'…해안 감시체계 전면 개편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12.04 15:39
지난 9월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온
중국인 밀입국 사건을 계기로
해상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제주 연안 감시를 담당하는 제주 경찰이
사건 3개월 여 만에
감시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9월, 제주시 한경면에서 고무보트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400여 km 떨어진 중국에서 온 밀입국 선이었습니다.

중국인 6명이 제주 육상으로 들어오기까지
해상 감시망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지역 밀입국선을 적발한 열영상탐시장비(TOD)가
제주 해안가에도 40여대가 24시간 가동 중이지만
정작 실전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경찰이 3개월 만에
해상 경계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고무보트는
열영상탐시장비(TOD) 상에
작은 점 형태로 나타났다 없어지길 반복했는데

감시 식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해안경비단 뿐 아니라 주요 해안가 해안경비대 거점 초소에서도
감시장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이원화 하기로 했습니다.

해안초소를 재정비해 야간 탐조등을 운영하고
특히 이동식 열영상탐시장비를 전방 배치해 상시 경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감시시스템인 레이더 관련 전파탐지인력도
내년 초까지 지금의 두배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광윤/제주경찰청 대테러계장>
"제주 지역 해안 경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기계 위주의 감시에서
사람, 기계, 시설 삼중 감시체계로 더욱 꼼꼼하게 해안을 경계할 수 있도록 체제를 구축했고 해상 안보 기관 간 유기적 협업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고무보트는
금속 자재를 탐지하는 레이더 감시망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인력 증원만으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고

열영상탐시장비(TOD) 또한 해마다 100여 건의
잔고장이 발생하고 있어 경계 공백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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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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