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오키나와 전쟁, '기억으로 잇는 교류전'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6.02.06 16:15
제주4.3평화재단이
오키나와현 청과 함께
국제 교류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제주 4.3과 오키나와 전쟁의 기억을 연결해
역사적 비극을 성찰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장기와 각종 깃발을 힘차게 흔드는 사람들.
오키나와 전쟁 직전
전시 체제에 돌입하면서
일본 장병들을 격려하는 모습입니다.
항구에서 집단으로 피난을 떠나는 이들.
웃음기 없는 얼굴에는
소리 없이 다가오는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1945년, 20만 명이 넘는 희생자를 낳은
오키나와 전쟁 전후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제주 4.3평화재단이
오키나와현 청과 함께 마련한 국제교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쟁 전후 오키나와현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신문 자료를 비롯해
전쟁을 겪은 이들의 기억을 담은
영상 증언 등도 상영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된 참혹한 역사이지만,
여러 기록과 증언을 통해 전쟁의 기억을 복원하고
평화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 타마리 마사히토 / 오키나와현 지사공실장>
"이번 오키나와 전시회는 제주 4.3평화재단과 오키나와 평화기념자료관이 2012년에 동아시아 민주평화 인권 네트워크라는 것이 체결돼 있어서…."
이번 전시는
제주 4.3의 역사와 오키나와 전쟁을 연결해
이로 인한 상처를 돌아보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다음달 26일에는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제주 4.3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자료들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종민 /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전쟁이라는 건 우리가 컴퓨터 게임이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존엄을 빼앗아 가는 것이거든요. 평화로운 나라와 지역을
지켜야 되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 존중하는 인권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게 저희와 오키나와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교류전을 하게 됐습니다."
국가폭력과 전쟁이 남긴 상처를 성찰하고 위로하기 위한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