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곳곳에 독성을 지닌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한달 사이 해파리 출현율이 급격히 늘면서
제주앞바다에는
주의보까지 발표됐는데요.
올해는 높은 수온 탓에
개체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바다로 물놀이 가시는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포구 물놀이구역 안으로
커다랗고 동그란 생물이 유유히 떠밀려옵니다.
정체는 바로, 노무라입깃 해파리입니다.
강한 독성을 지닌 만큼 안전요원이 잠시 입수를 통제하고
보드를 타고 나가 해파리 수거에 나섭니다.
<물놀이객>
"해파리가 왜 이렇게 커? (어, 완전 커) 해파리가 왜 이렇게 커? 저거 봐봐. (우와~)"
물놀이객이 몰리는 해수욕장에도
대형 독성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개장 첫날인 지난달 24일,
협재해수욕장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돼
안전요원이 수거하기도 했는데,
이후에도 곳곳에 해파리가 출몰하면서
해수욕장마다 매일 수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진혁 / 119시민수상구조대 119팀장 소방교>
"하루에 한 4,5마리 정도의 독성을 지닌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는데요. 저희 안전요원이 수시로 순찰도 하고 있고 해파리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포획해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안에 출현하는 건
대부분 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입니다.
올들어 제주 바다에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헥타르당 75마리.
6월 중순 40%이던 제주 지역 노무라입깃 해파리 출현율은
이달 초 80%까지 치솟으며 보름만에 2배 급증했습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지난달부터 제주 북부와 남부앞바다를 중심으로
해파리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제주도앞바다에는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수온이 높아
해파리 출현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 수도 늘어날 것을 예상되는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제주 연안을 시작으로 해류를 따라
남해 연안까지 빠르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사고는 101건.
올들어서도 벌써 4건이 발생했습니다.
수온이 오르며
제주 바다에 해파리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올여름 물놀이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현광훈 CG : 현유엄, 화면제공 : 인스타그램 '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