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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KCTV News7
02:16
  • "내 땅인데"…"협의 하겠다"
  • 제주의 대표 관광명소 함덕해수욕장에 최근 흉물스러운 컨테이너와 철제 펜스 등이 설치됐습니다. 토지주가 자신의 땅이 행정에 30년간 무단점유 당했다며 권리를 찾겠다고 나선건데요. 좀처럼 행정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해 평균 7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제주 대표 명소 함덕 해수욕장. 해수욕장 한 편으로 잔뜩 녹슨 컨테이너가 방치돼 있습니다. 주변에는 철제 울타리도 쳐져있고, 접근 금지, 감전 주의라는 위협적인 문구까지 쓰여있습니다. 주변에는 농업용 비료까지 뿌려져 악취가 진동하는 상황. <브릿지> "흡사 공사장 야적장처럼 변한 곳에 화학비료까지 뿌려지며 관광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동준 / 제주시 화북동> "솔직히 말하면 너저분하게 쓰레기 같이 해놓아서 너무 보기 싫어요.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좀 그러네요. 아무래도." 인근 주민들도 극심한 비료 냄새와 여름철 해수욕장객 급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정민 / 인근 주민> "비료를 갖다 여기다 이렇게 하면 사람이 살 수가 있겠어요? 여기가 바로 우리집인데." ///// <인터뷰 : 양남준 / 인근 주민> "냄새가 지독해요. 특히 비가 오면. 형편없어요." 해당 토지는 지난 1980년대 당시 북제주군이 함덕국민관광단지를 개발한 곳. 하지만, 사실 사유지였습니다. 토지주는 1992년 재판을 통해 북제주군이 무단 점유한 토지에 대한 손해배상 승소 판결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행정차원에서 어떠한 원상복구나 손해배상은 없었습니다. 토지주는 이제라도 자신의 땅에 대한 권리를 찾겠다고 나서는 상황. <싱크 : 토지주> "우리가 제주시청에 가서 이 나무 소속이 어디냐고 해도 대답을 안해요. 묵묵부답이에요. 어느 과에서 하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여기가면 저기 ///// 가라고 하고. 저기가면 여기 가라고 하고. 그러면 우리는 농사 짓겠다. 지목상 전(田)이니까." 제주시는 공식 인터뷰는 거절하면서도 최근 해당 토지를 매입하겠다고 나섰지만 금액이 맞지 않아 보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자치행정국장 주도로 다시 토지주와 협의를 벌여 해결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 2019.01.15(화)  |  나종훈
KCTV News7
02:27
  •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부족 '호소'
  • 지역내 아동을 위한 종합복지관 역할을 하는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 운영비 추가지원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역 내 아이들의 보호와 밝은 성장을 돕는 지역아동센터. 맞벌이 가정이 많아진 요즘 방과 후 혼자 지내야 하는 아이들의 학습과 문화체험, 식사까지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아동복지법에 따라 청소년들의 종합사회복지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30인 이상 시설 기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되는 올해 한달 운영비는 670만 원. 이 돈으로 교사 2명과 시설장 1명의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 아이들 프로그램비 등 모든 비용을 충당해야 합니다. 운영자금이 부족하다 보니 일부 센터는 시설장 사비까지 들여 운영비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오태용 / 용담지역아동센터장> "집세가 제일 (시급하죠.) 제가 많이 벌지 못하니까 빚을 져서 집세를 충당해야 합니다." 도내 지역아동센터들이 정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센터 운영비 현실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운영비 인상률은 2.5%. 운영비에서 써야하는 최저임금 인건비는 10.9%나 올랐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사들이 올해 최저임금에 맞춰 인건비를 가져가면 아이들이 써야 할 프로그램비와 시설 운영비는 더욱 줄게 됐습니다. <싱크 : 안명희 / 제주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저를 포함한 3명의 인건비를 지역아동센터 운영비에서 충당하고 있어요. (최저임금 인상으로) 교사 1명당 17만 원이면 최소한 인건비로 더 ///// 나가야 되는 돈이 최소한 51만 원이고 4대보험,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금액이 올라가요. 그런데 운영비는 2.8%(16만 원) 올랐어요. " 더 나아가 아동복지 서비스의 양적, 질적 하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싱크 : 안동혁 /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 대표> "예산 부족으로 인해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고 아이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들은 외부 공모 ///// 사업이나 후원금을 통해서 자금을 마련하는 자구책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비까지 들여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내몰린 전국 4천100여개 지역아동센터들은 내일 서울 광화문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 2019.01.14(월)  |  나종훈
KCTV News7
02:03
  • [3·1운동 100주년]바다가 낳은 독립운동 '해녀항일운동'
  •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바다가 낳은 위대한 독립운동, 제주해녀항일운동이 87년만에 재현됐습니다.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든채 독립의 시작을 알리는 그 날을 되새겼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해녀 여럿이 모여 울분을 토해냅니다. 일본인 상인들이 해산물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매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한손에는 해산물을 채취하는 쇠갈고리를, 또 다른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해녀들. 일제 강점기 수탈에 대항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싱크 : 해녀> "병과 기타 일로 입어하지 못한 이들은 조합비를 면제하라. 면제하라." 이들이 향한 곳은 경찰관 주재소. 수산물에 대한 공정한 입찰과 손해배상을 요구하지만 되레 포박 당하기 이릅니다. 날카로운 총검이 몸을 짓눌러도 해녀들은 절대 굴하지 않습니다. 3.1운동 100주년. 87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을 맞아 일제에 항거했던 상황을 재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브릿지>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재현한 역사현장에는 해녀와 지역주민 등 모두 30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거센 파도와 바람을 이겨내는 제주 해녀의 강인한 기상은 제주해녀항일운동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싱크 : 신승희 / 구좌읍 평대리 해녀> "3·1운동이 100주년 인데 (해녀항일운동으로) 돌아가신 영령들을 기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는데_ 우리 해녀들은 너무 만족합니다. " 그 옛날 억눌리던 시절을 모르는 아이들도 직접 역사 재현에 함께하며 우리 조상의 얼과 뜨거운 애국심을 몸소 느낍니다. <인터뷰 : 이민서 신지유 / 구좌중앙초등학교> "실감이 나고요. 이제 더 이상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932년 3개월에 걸쳐 연인원 1만7천명이 궐기한 항일투쟁이자 바다가 낳은 독립운동인 제주해녀항일운동. 87년 전 한손에 태극기를 든 그날의 외침은 여전합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 2019.01.12(토)  |  나종훈
KCTV News7
02:03
  • 검찰, 상습 음주운전 '강력 대응'
  • 검찰이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엄정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음주운전자 8명을 이례적으로 직접 구속했는데요. 음주운전 전력이 많게는 10번, 집행유예 기간 도중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C.G IN 지난해 경찰에 적발돼 검찰로 송치된 음주운전은 3천400여 건. 해마다 조금씩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10건 꼴입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최근 3년간 음주 교통사고의 절반가량은 재범사고라는 것. ### C.G OUT 검찰이 상습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철퇴를 빼들었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상습 음주운전자 8명을 직접 구속해 기소했습니다. ### C.G IN 검찰이 직구속한 상습 음주운전자는 적게는 3번에서 많게는 무려 10번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처벌이 끝나 갓 사회에 복귀한 누범기간 혹은 처벌이 미뤄진 집행유예 기간에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모두 다 0.1% 이상의 만취 상태. 심지어 0.321%라는 인사불성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기도 했습니다. ### C.G OUT <인터뷰 : 장기석 / 제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상습 음주운전 사범, 음주운전 집행유예 기간에도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한 사범, 혈중알코올농도가 특별히 높은 사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 구속 기소하고 아울러 음주운전을 방조한 사범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을 함으로써…." 무고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인 음주운전. 지난해 제주에서는 모두 319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고 544명이 다쳤습니다. <클로징> "검찰은 앞으로도 상습 음주운전에 대해 엄정 대처하는 한편,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구속영장 신청을 지휘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 2019.01.11(금)  |  나종훈
KCTV News7
05:32
  • 흉물된 호텔…왜?
  • 과거 허가를 받고 건축행위를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된 건물을 장기방치 건물이라 합니다. 이 가운데 제주에는 무려 22년이나 공사가 중단돼 있는 장기방치 건물이 있는데요. 옛 르네상스호텔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대체 이곳에 무슨일이 있던 건지, 왜 아직까지 방치되고 있는것인지 카메라포커스에서 살펴봤습니다. 제주시 평화로에 위치한 옛 르네상스 호텔. 제주공항으로부터는 10km 남짓. 관광객들이 접근하기에 좋은 위칩니다. 당초 이 곳에 관광숙박업 사업이 시작된 건 1985년 12월. 2번의 사업계획 변경이 이뤄지고 1994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때 추진되던 호텔이 르네상스 호텔입니다. 하지만, 이도 잠시. IMF를 즈음한 1997년 사업자였던 대아관광의 부도로 공사가 멈춥니다. <브릿지> "그렇게 세월이 흘러 22년이 지난 지금. 옛 르네상스 호텔은 어떤 모습일까요?" 사업부지 진입로부터 개 여러마리가 취재진을 잔뜩 경계합니다. 선뜻 접근하기 어려울 만큼 위협적입니다. 다른 한 쪽에선 토종 닭 수십마리도 방목되고 있습니다. 담쟁이 덩쿨로 뒤덮인 입구는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브릿지> "여기 보시면 건설자재들이 쌓여있습니다. 울타리로 쓰는 철제펜스도 이렇게 쌓여있고요." 현재 공정률은 70%.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세월을 맞다보니 곳곳이 훼손돼 가고 있습니다. <브릿지> "지금 보시면 여기 외벽이 다 뜯어져서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길 원했던 호텔 건물은 사람대신 수 많은 비둘기만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곳이 됐습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여기를 빨리 없애야죠. 보기 싫어서 되겠어요? 여기 관광객들도 많은데." ///// <인터뷰 : 인근 주민> "이게 빨리 마무리돼야 취업도 하고. 여기는 유수암사람들도 많이 다녔었어요. 일하러." 그렇다고 최초 사업자인 대아관광의 부도 이후 사업이 아예 멈췄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07년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납니다. 착공식도 가지며 기존 건물에 대한 증축계획을 내비쳤습니다. 호텔과 별장, 카지노, 워터파크 등을 갖춘 호텔리조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싱크 : 당시 사업자 (지난 2007년 9월 방송)> "제일 좋게 고급화로 지을 계획이거든요. 그래서 중문과 비슷하게 갈 겁니다. 저희들도 사업 전망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하지만, 잇따른 법적 시비 등으로 공사가 멈추길 또 2차례. ### C.G IN 2014년에는 신라호텔 마제스타 카지노를 운영하던 업체 A가 소유권을 넘겨받아 특1급 규모 카지노 전용호텔을 개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역시 말 뿐이었습니다. ### C.G OUT <브릿지> "현재 옛 르네상스 호텔에 대한 등기부입니다. 누구든지 법원에 가면 해당 지번을 대고 열람할 수 있는 문서인데요. 건물과 토지에 관한 등기부가 무려 400페이지가 넘습니다." 근저당권과 근저당권부 채권 등 여러 법적 문제가 얽히고 �霞� 있습니다. 이 곳에 걸려있는 채권금액만 195억 원. <싱크 : 현장 관리인> "내용적으로는 정리하고 있는데 법적인 뭐가 있나 봅니다. 법적으로 무슨 행정상으로 법원에서 그거를 하나봅니다." 현 소유주 A 업체의 재무상태도 문젭니다. 지난해 전자공시된 외부감사 자료를 보면 현재 A업체는 완전자본잠식상태. 쉽게 말해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오홍윤 / 공인회계사> "(외부감사 보고서 상)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이 회사가 이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고 ///// 판단이 되는데, 최대 주주나 기타 주주들의 자금능력과 이 사업을 계속할 의지 등에 사업의 가능성이 달려있다고 판단됩니다." 여기에다 사업부지내 건물과 토지에 대한 소유자가 2명이라는 점도 사업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C.G IN 법적 분쟁 해소차원에서 건물 한동은 2016년 경매를 통해 업체 B에게 넘어갔는데, 업체 A와 B가 합작을 하든, 아니면 한 쪽에게 다 넘겨주지 않으면 정상화 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 C.G OUT <싱크 : B 업체 관계자> "우리가 접촉을 해서 토지를 살 의향이 있다고 타진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근저당권이 있기 때문에 팔 수 있는 입장도 아닌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저희는 건물을 감정해서 팔 의사도 있고, 토지를 감정해서 살 의사도 있다." 민간업체 땅에서 법적분쟁이 일어나다 보니 행정은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 한때, 관광진흥기금 지원 등도 논의됐지만 불투명한 사업에 물건너 갔고, 사업 취소 역시 철거 비용 등 이미 지어진 건물에 대한 상황들을 고려해 유보됐습니다. <싱크 : 제주시 관계자> "장기 중단 공사장으로 관리는 하고 있지만 만약에 사업 변경이 된다면 우리에게 요청이 와서 우리가 변경하지 않으면 확인할 /////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개인간의 분쟁에 대해서 끼어들 여건도 아니고요." 이런 상황에 현 사업자 측은 공식인터뷰는 거절하면서도 10월 쯤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로징> "지금이야 각종 호텔 리조트가 넘쳐난다고 하지만, 과거 제주에 관광인프라가 부족했을 당시 추진돼 온 르네상스 호텔 조성사업. 많은 돈이 오고가는 만큼 여러 이해관계들이 얽히며 사업은 여전히 멈춰있습니다. 도민들이 바라는 건, 이같은 건물이 더이상 흉물로 방치되지 않고 제주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잘 마무리 되길 바라는 마음일 뿐일 겁니다. 카메라포커스입니다."
  • 2019.01.09(수)  |  나종훈
KCTV News7
01:53
  • 순백의 매력 겨울 한라산
  • 새해 들어 맞이하는 첫 주말.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는 한라산에는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한라산 계곡에 소복하게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계곡을 싸고 휘도는 옅은 안개는 겨울 설산에 신비로움을 더하고,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겨울풍경은 마음에 안정감마저 줍니다. 탐방객들은 겨울 설산에 펼쳐진 한폭의 수묵화를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냅니다. <인터뷰 : 김우탁 / 전남 나주시>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광활함도 볼 수 있고, 멀리있는 바다도 볼 수 있고. 늘 설산이다 보니까 폭설로 인해 일부는 불편하겠지만 산에 ///// 오르는 분들에게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좋습니다." 어디서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겨울 한라산만의 매력입니다. <브릿지> "온통 하얀 세상. 순백의 매력을 자랑하는 겨울 설산에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가족끼리, 혹은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등반에 나섭니다. 눈꽃이 피어난 나뭇가지는 탐방객들을 향해 살랑살랑 손을 흔들고, 겨울 한라산이 주는 아름다움에 마음은 자꾸 설레옵니다. <인터뷰 : 최미자 김현숙 김정구 / 경기도 안산시> "겨울산이 제일 좋지요. 눈 많으면요. 저는 여기 3번째인데. 설경보러 저는 더 많이 왔어요. 한 7번째 되나." 넓은 한라산 어리목 광장은 아이들 세상입니다. 낑낑대면서도 눈덩이를 굴려 이어 붙이고, 나뭇가지 2개로 마무리를 하면 금세 귀여운 눈사람이 됩니다. <인터뷰 : 박준우 / 부산광역시 남구> "여기는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아서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하얀 눈옷을 입고 탐방객들을 맞은 한라산. 겨울 산행에 나선 사람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 2019.01.05(토)  |  나종훈
KCTV News7
02:08
  • [집중진단1] 2공항 발표 4년…'여전히 표류'
  • 집중진단 타이틀. <싱크 : 원희룡 / 지난 2015년 11월10일> "제2공항 건설은 50년 전 물과 길의 혁명을 이뤄내며 제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듯이 제주를 미래로 이끌 제2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 2015년 11월 원 지사의 이 말과 함께 제주 제2공항 입지가 성산읍으로 결정됐습니다. 당초 대정읍 주변지역이 제2공항 부지가 될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결과였습니다. 제2공항 입지 발표 당시 제시된 목표는 2018년 착공, 2025년 개항. 통상적으로 공항건설과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은 입지선정 발표 이후 사업의 타당성을 따지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지역의 범위, 공항 시설 배치 등을 담은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이런게 이뤄지고 나서야 착공이 이뤄지고 완공과 개항이 되는 건데요. 그런데, 입지선정 발표 이후 만 3년하고 2개월이 지난 지금 2019년 1월. 착공은 커녕, 아직도 찬반 논쟁만 벌이며 제2공항 사업은 표류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 반대측이 반대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크게 7가지. 사전타당성 조사 당시 과업지시서 논란과 미비한 지역주민 의견수렴 과정, 정석비행장 후보지 논쟁 등입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반대측의 논쟁을 잠재우기 위해 입지선정 조사 당시 문제가 있었는지를 보겠다며 사전타당성 용역 재조사와 국토부와 반대측 인원 동수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해소되기는 커녕, 의혹은 되레 증폭됐습니다. 급기야 검토위는 양측의 원만한 합의대신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이 났는데요.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 국토부는 검토위 활동을 통해 과거 입지 타당성 조사에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음 절차인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2019.01.04(금)  |  나종훈
KCTV News7
02:19
  •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 이도주공 아파트 1단지 재건축 사업이 드디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최근 관련 조합이 설립됐는데요. 오는 4월쯤 시공사를 선정해 관련 절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지방법원과 인접해 있으며 여러 초중고교와 가까워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이도주공 아파트. 1985년부터 1989년까지 3차에 걸쳐 모두 32개동이 지어져 1140세대가 생활하는 단일단지 기준 원도심권 최대 규모 아파트입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이도주공 1단지와 2,3단지가 연이어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며 재건축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도주공 2,3단지는 현재 재건축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42m 고도완화까지 마치며 재건축에 탄력이 붙은 상황. 이에 반해 1단지는 지지부진 시간만 끌어왔습니다. 재건축 추진위 설립 6년여 만에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이 최근 제주시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된겁니다. 이제부터 관건은 시공사 선정. 벌써부터 국내 대형 건설사 3곳이 재건축 사업을 따내기 위해 현수막 등을 붙이며 홍보를 벌이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달 안으로 조합을 법인등기하는데 이어 4, 5월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2017년 고시된 정비구역에 따라 4만3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795세대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시공사 선정 이후 사업성 등을 이유로 고도완화를 신청할 경우 정비계획 변경 절차부터 다시 거쳐야 하는 만큼 추가적인 시간이 불가피합니다. 짧게는 5년, 통상 10년이 걸릴 것이란 관측입니다. <싱크 :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 "재건축 사업은 변수가 많다보니까. (연기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그렇죠. 공식적으로 나가면 저희가 약속 안 지킨 사람처럼 될 수 있어서 ///// 세부 일정 공개는 조심스럽죠." 한편 제주 제1호 재건축 아파트로 불리는 도남주공 아파트는 재건축 허가 7년여 만에 사용승인을 마치고 준공을 앞둔 상황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 2019.01.03(목)  |  나종훈
KCTV News7
01:52
  • 새해 첫 오일장 '활기'
  • 2019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장이 선 제주시 오일시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활기가 넘쳤는데요. 상인, 고객 할꺼 없이 저마다 경기가 좀 풀리길 바라며 새해의 희망을 품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시장 골목골목마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제주시 민속 오일시장입니다. 흥정하는 주부들이나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나 모두 한결같이 밝은 표정입니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은 하나둘씩 채워지는 장바구니 만큼이나 새해의 희망도 차오릅니다. <인터뷰 : 장경호 강기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작년은 모든 국민이 힘든 한해였는데 올 한해는 황금돼지처럼 모든 국민들이 부자가 돼서 풍요로운 해가 되길 바랍니다." 시장 상인들은 연신 활짝 웃는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며 새해의 활기를 함께 나눠줍니다. 넉넉한 인심으로 덤까지 더해지는 간식 코너는 허기진 배와 함께 따뜻한 온정도 채워줍니다. <인터뷰 : 고정순 / 시장 상인> "몸도 많이 많이 건강해지시고요. 돈도 많이 많이 버시고요. 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상인들이 바라는 소망은 '만사형통'. 지난해 다소 침체됐던 경기가 새해에는 조금 풀리기를 희망을 품습니다. 구수한 냄새와 함께 뻥뻥 터지는 뻥튀기 소리는 막힘없이 모든 것이 잘 통하길 바라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인터뷰 : 최봉환 / 시장 상인> "올 한 해 2019년 빵빵 뚫리고 모든 상인들이 돈 많이 벌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하는 2019년. <클로징> "2019년 황금돼지의 해.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 차오르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 2019.01.02(수)  |  나종훈
KCTV News7
01:56
KCTV News7
02:24
  • [신문고]학교 정화구역 유명무실?
  • 초등학교 앞에 모텔이나 술집 등 유해업소가 있으면 학부모 입장에서는 큰 걱정이 되겠죠? 학교 주변 정화구역에는 이런 유해업소가 원칙적으로 들어올 수 없지만 유명무실합니다. 이러한 유해업소들 때문에 급기야는 지역아동센터까지 들어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준비하고 있는 권은숙 씨. 기존 학원으로 쓰던 건물을 임대해 시청에 지역아동센터 개설 허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유흥주점 인근 50m 내에 지역아동센터를 허가내줄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 > "" 결국, 학교주변에 들어서 있는 유해업소가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아동센터의 설립을 가로막은 겁니다. 학교 주변 무분별한 유해업소들로 우리 아이들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학교주변 200m 이내는 원칙적으로 유흥, 숙박업소가 들어설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놨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환경보호구역내 금지시설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심의된 학교주변 유해업소 300건 가운데 177건은 허가가 났습니다. 이런 이유로 도내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는 무려 819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지자체가 앞장서서 학교 주변 유해업소 근절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제주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학부모 연대> "" 제주사회의 미래라고 불리우는 아이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아야 할 학교 주변을 아이들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 2018.12.31(월)  |  나종훈
KCTV News7
03:13
  • 결론만 내리면 현안 해결?
  • 앞서 보신 공항주변 개발계획 철회를 포함해 최근 한달새 제주도의 주요 현안들이 줄줄이 정리되고 있습니다. 비자림로 공사 재개와 영리병원 허가, 행정계층구조 개편과 행복주택, 그리고 공항주변 개발 계획까지 굵직굵직한 현안 들이 결론지고 있는데, 나종훈 기자가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1월29일부터 12월21일까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최근 한달동안 바쁜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비자림로 확장과 행정체제개편, 영리병원 개설 허가,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건립, 그리고 공항주변 개발계획까지. 그동안 '결정 장애'라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매듭짓지 못했던 주요 현안들을 최근 잇따라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도로확장이냐 자연보호냐. 전국적 이슈로까지 번졌던 비자림로 사업은 결국 내년 2월부터 재개합니다. 늘어난 교통량에 대비해 도로를 짓되, 산림훼손은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리병원 개설도 조건부 허가로 결론이 났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첫 숙의형 공론조사까지 진행하며 도민의 의견을 모았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논란을 낳고 있지만 원 지사가 정치적 책임까지 거론하며 돌파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행정체제개편은 숙제를 도의회에 떠넘긴 모습입니다. 행정체제위원회의 권고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했지만 도민의 의견을 열린 시각으로 받겠다며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싱크 : 안동우 / 제주도 정무부지사> "의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통해서 도민들의 의견과 수정안이 있으면 열린 시각으로 받을 생각입니다." 동의안을 제출했으니 역할을 다했다는 건데, 일종의 책임회피라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기존 추진의지를 보였던 사업들도 줄줄이 철회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도 있습니다. 2년 넘게 끌어온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은 백지화됐습니다. 주거복지를 말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지만 결론은 반대였습니다. 공론화를 해보겠다고 말을 했었지만 영리병원 공론화조사를 뒤엎은 상황에서 또 다시 공론화를 하기엔 부담이 됐을 터이고, <싱크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9월7일 도정질문)> "그 결과를 놓고서 행복주택을 할지 말지. 또, 행복주택은 안하게 되면 이 부분을 그냥 놔둘지.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우리 시민들과 공유를 ///// 하면서 어떻게 쓰는게 가장 좋을지에 대해서 공론화할 계기가 조만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체부지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유 하나로 국비지원 사업을 철회했습니다.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계획도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며 무기한 보류한건데요. 이 역시 추진의지를 보이다 반대 여론 등에 밀려 사실상 백지화하며 행정의 신뢰성에 깊은 상처를 내고 있습니다. 주요현안에 대한 결론은 내리는 것 까진 좋지만 결론을 내리는 과정이나 당초 계획을 번복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합니다.
  • 2018.12.21(금)  |  나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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