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자라라" 봄 맞이 나무심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4.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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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봄을 맞아 환경단체가 나무심기 행사를 마련했는데요.

어린이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 1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해 제주시내 공원 부지에 직접 나무를 심으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사라봉 공원 일대.

커다란 삽을 들고 땅 파기가 한창입니다.

깊은 구덩이가 완성되자 그 속에 기다란 묘목을 세웁니다.

아이들도 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레 흙을 덮고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주위를 발로 꾹꾹 밟아 고정합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작고 여린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잡초로 가득했던 공터에는 어느새 키 큰 묘목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김인남 / 제주시 외도동]
"직접 심어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식목일 행사 같은 데도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갔다가 이런 행사가 있는 걸 알게 됐고 직접 체험해 보니까 나중에 이 나무가 크면 어떻게 자랄지 궁금하기도 해서 기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김건우 / 제주시 외도동]
"이렇게 나무를 다 심으면 여기에 뭔가 나무 파티가 열릴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봄을 맞아 나무심기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식재된 묘목은 열매가 딸기와 비슷하게 생겨 이름 붙여진 산딸 나무.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의 협조를 얻어 사라봉 공원 내 부지 1천 4백여 제곱미터에 산딸나무 묘목 100여 개를 심었습니다.

식재 이후에도 묘목에 물을 주는 등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슬기 / 제주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나무 심기가 환경에 좋다는 부분은 다 알고 계시거든요. 근데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무 심기 행사를 통해서 기후위기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을 했습니다."

봄을 맞아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

작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룰 날을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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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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