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지출 비중 40%…소비 유도책 시급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5.27 14:49
영상닫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야간 소비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야간 구매력은
주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작 관광객들이 지갑을 열게 할 소비 유도책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의 야시장입니다.

지난해 여름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야간에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 중 한 곳입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댜앙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로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현탁 / 시장 상인>
"확실히 낮보다는 밤에 손님들이 더 오고요. 야시장이 생기니깐 관광객 중에서도 중국인이나 젊은 층이 많이 와서 밤에 구매력이 더 높은 것 같아요."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8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전체 소비금액은
6천64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야간 소비 비중은 37.9%로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야간엔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더 커졌습니다.

관광객의 평균 건당 소비금액은 15만 8천원인데
야간 모든 시간대에선
평균을 웃도는 소비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는
건당 소비금액이 18만원을 넘어서며
모든 시간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내국인은 음식점업에
외국인은 카지노에
야간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야간 소비 비중은 44.2%로
내국인보다 8%포인트 높았는데
많은 돈이 오가는 카지노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야간에 구매력이 높아지는 경향에도
실제 소비로 이어지게 할 콘텐츠는 찾기 어렵습니다.

실제
여름밤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인 해수욕장은
소비를 유도할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또 심야시간대 관광소비는
카지노가 있는 특정 지역에만 몰리는 등
자정 이후에는 즐길거리가 없다시피 합니다.

<인터뷰 : 정근오 /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팀 과장>
"관광객의 야간 소비는 주간 소비보다 건당 소비 금액이 더 큰 경향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제주 관광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야간 소비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영업시간 연장, 소비 콘텐츠 강화,홍보 확대 등 다방면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관광객 감소와 줄어든 씀씀이로
위기에 처한 제주 관광.

야간 시간대 소비력을 뒷받침할
관광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