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검독수리 둥지, 77년 만에 제주서 확인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5.09.17 13:51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대형 맹금류인
검독수리의 번식 둥지 실체가 제주에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한라산 북쪽 지대 약 90m 절벽에서
지름 2m, 높이 1.5m로 추정되는 검독수리 둥지가 발견됐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5월
해당 지점에서
검독수리 암수 한 쌍과
새끼 한 마리가 서식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또 암수 개체 모두 최소 6년생 이상의 어른새로 추정했고
새끼의 성별은 외형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검독수리는 날개 편 길이가 2m가 넘는 대형 맹금류로
우리나라에서
번식 둥지를 비롯해
번식 쌍과 새끼가 함께 발견 된 것은 77년 만입니다.
국립생태원은
제주도와 유관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서식지 보전을 강화하고
번식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측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