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규모는 
7조 7천억 원대로 역대 최대속에
세수 여건의 악화로
지방채 발행 역시 역대 최대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게 됐습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가 내년 예산을 7조 7천875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올해 본 예산보다 2천억 원, 2.76% 증가한 규모입니다. 
주요 예산을 살펴보면
내년 전국체전 개최에 878억 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280억 원,
음식물폐기물 수소 생산시설 구축 122억 원,
신규 폐기물 소각 시설 건립에 95억 원 등입니다.
또 15분도시 시설 조성에 108억 원
제주가치돌봄 104억 원,
그린수소 충전소 신규 구축 92억
칭다오 항로 운영 손실 보전금 45억 원,
건강주치의 25억 원 등
민선 8기 주요 정책에도 예산이 확대됐습니다.
최근 중단 계획이 발표된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이나 BRT 확대 사업에는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내년 예산안을
민생 회복과 
성장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기철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제주도는 세수 감소의 의무지출 증가 등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지방채 발행을 확대하는 등 적극 재정으로 민생과 미래에 동시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방채를 역대 최대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어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지속과 건설투자 부진속에
내년 지방세 세입은
올해보다 650억 원 줄어든 1조 8천 800억원대로 편성했습니다.
이에따라 지방채 발행규모를 4천 820억 원대로 잡았습니다.
역대 최대규모일 뿐 아니라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었고,
정부가 정한 한도액보다도 1천억 원 많은 것입니다.
<김승준 제주도의회 예결위원회 부위원장>
"지역 사회에 재정 투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러나 지방채를 발행하다 보면 세수 등이 들어오지 않았을 때 힘들 수 있어 그런 부분을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회가 다음주부터 새해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인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얼마나 손질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그래픽 : 이아민)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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