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우와 돼지고기가
국내 축산물로는 처음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릅니다.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졌는데 
검역 기준이 엄격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서
제주 축산물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도내 축산업계에도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연간 한우 2천500마리를 출하하는 서귀포시축협 산지 육가공공장.
신선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축 당일 가공을 원칙을 지키며 손질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공에서 포장, 
유통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위생 시스템 아래에서 진행됩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제주 한우가 국내 축산물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제주산 축산물 수출을 직접 의제로 다루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씽크 : 이재명 / 대통령>
“이번 회담에서는 최초로 제주도산 쇠고기,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도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우수한 우리 농식품의 세계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정상회담에서 
제주산 축산물처럼 특정 지역만 발표한 것은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며
10년 이상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세계에서 위생과 검역 기준이 가장 엄격한
싱가포르 시장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번 수출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싱가포르는 축산물 수입 전제조건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의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인증을 획득했고 
8월 말 싱가포르 식품청의 현지실사를 통과해
4곳의 수출 작업장이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김형은 /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싱가포르는) 검역 조건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지역이기도 합니다. 거기에서 발판을 삼아 동남아라든지 타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하고 
 
특히 프리미엄 시장을 노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첫 수출은 다음 달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수의 싱가포르 바이어들이
제주 업체에 수입 의사를 밝히고 있어
첫 수출과 함께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경영비 상승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도내 축산업계 역시  
싱가포르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종일 / 서귀포시축협 유통사업본부장>
“지역 경제 특성상 육지부로 출하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그럼으로써 농가들이 한 마리당 40~50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육지부로 출하됨에 따른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그래서 조합에서도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정 환경과
과학적 방역 시스템에서 길러진
제주 한우와 돼지고기가
국제무대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수출국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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