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감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 모 파출소 소속 A경감은
지난 15일,
점심식사 중 술을 마신 뒤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로 돌아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경찰청은
A 경감을 대기발령하고
감찰에 착수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농산물 유통인들은 감귤 가격을 결정하는
최우선 요인으로 맛과 신선도를 꼽았습니다.
서귀포시가 서울 가락동 중도매인과
선과장 유통인 등 2백 여명을 대상으로
감귤 구매 기준을 묻는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2%가 신선도라고 답했습니다.
또 45%가 '맛'을 감귤 구매 기준으로 선택했습니다.
한편, 지난해산 노지 감귤은
10kg 기준 만5천807원을 기록했습니다.
사단법인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창업육성사업단은
오는 21일까지 여성공동체 창업자를 모집합니다.
이 사업은 경력단절이나 취약계층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동조합 형태나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등을 돕습니다.
여성공동체 창업자로 선정되면
창업에 필요한 기본 교육과 전문컨설팅, 또 최대 천5백만원의
초기 창업보육비가 지원됩니다.
제주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올해 노인취업센터 지정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시니어클럽은
올해 국비 3천만 원을 지원받아
다음달부터 10월까지
80여 명의 취업인력을 양성하게 됩니다.
교육은 간병인과 경비직,
밑반찬조리사와 전통놀이 지도사 등
4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근 제주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담당 기관들의 목표가 제각각이어서 효율적 운영을 위해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PIP in ######
올들어 지금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91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4명으로
두배 증가했습니다.
#### PIP out #######
이는 3-4일에 한명 꼴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인구증가와 함께 자동차 등록대수가 급격히 늘면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관광지 특성상 렌터카 운행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예방이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들이
담당 기관별로 제각각 추진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제주도는 교통시설 개선에,
경찰은 사망 교통사고 줄이기에 목표를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의 역할도 상당부분 중첩되고 있습니다.
<녹취:정길우 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
"두 기관이 업무를 협약으로 하고 있는데 제가 보니까 구체적으로 시간과 공간에 관련되는 중첩을 배제하는 부분이 약하다."
때문에 교통안전과 관련해
정책 실행 협의체를 구성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녹취:손상훈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자막 change ###
"예산들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집중해서 써서 목표를 달성한 것인가는 부분은 공유가 많이 안된 것 같아요. 다들 각각의 예산이 있고 각각의 목표가 있지만 좀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시너지를 내자는게 생각이고요..."
또 렌터카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차량 관리에 그치고 있는 렌터카 업체의 책임을
운전자에게 대여하는 과정까지 책임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와함께 급증하는 교통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어린이집 개원 시간을 조정하는 등 사회적 협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스쿠버 전문 장비를 이용해
자연산 해삼을 불법 포획해온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해경은
이들로부터 불법 포획한 해삼을 유통한
판매처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둔 밤, 해경이 해안가로 들이닥칩니다.
방금 바다에서 나온 스쿠버에게
낚시용 가방과 장비를 차에 실을 것을 지시합니다.
<싱크>
"수중스쿠터 어디있어요? 수중스쿠터. (그거는 제가 빌린건데요.) 그래도 다 갖고 오세요."
낚시용 가방을 열어보니 성인 팔뚝만한
커다란 해삼이 한가득 발견됩니다.
허가를 받은 어업인도 아닌데,
불법적으로 수산물을 채취한 겁니다.
49살 양 모씨 등 2명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브릿지>
“이들은 불법적으로 수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이처럼 전문적인 잠수 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
이들이 2시간동안 잡은 해삼은 56kg.
시가로 150만 원 상당입니다.
일반적으로 해녀 한명이
하루 최대 5kg의 해삼을 잡는 것에 비하면
아예 싹쓸이 한 수준입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야간시간만 골라 범행을 계획하는가 하면
스쿠버와 망지기 등
역학을 나눠 움직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송용남 /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수사계장>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불법으로 해산물을 채취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잠복끝에 검거를 했고, 스쿠버
-----수퍼체인지-----
장비를 이용한만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수산물을 포획했습니다.”
해경은 이전에도
이미 여러차례 수산물을 불법 포획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법 채취한 수산물들이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통화내역 등을 살피며
유통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이
대체 인력으로 운영되면서
산남지역 유일 공공의료기관의
응급의료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의료원 운영 관리 역할을 맡고 있는
제주도 보건당국도 책임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없이
대체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귀포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신장내과에도 의사가 부족해
투석 업무를 다른과에서 돕고 있습니다.
산남지역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이
인력 공백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된 데는
임금 협상에 대한 불만이나
병원 운영상 문제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관리기관인 제주도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제주도는 올해 초
도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 기능으로
'지방의료원 운영 관리'를 적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제주도는
의료원 운영 책임은
원장에게 있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제주도 관계자 >
의료원장이 응급실을 어떻게 운영한다 발표하지, 저희들이 따로 하는 것은 없거든요. 병원 운영, 진료에 관한 것은 원장이 책임져서 합니다.
서귀포의료원이
제주도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빼면
사실상 지난해 기록한 적자는 약 30억 원.
은행에서 빌려 쓴 돈은 140억 원이 넘습니다.
고질적인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제주도는 행정 업무나 발전 방안 등을 돕던
파견 직원을 불러들였습니다.
< 전 파견 직원 >
아무래도 그쪽은 의료 관련에는 밝은지 몰라도 도에서 하는 조직적, 체계적인 행정체계라든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제주도가 의료원에 예산만 지원할 뿐,
다른 분야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의료 공백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양연준 / 의료연대 제주지부장 >
의료원은 도가 만든 것이고, 도민·시민들의 건강 문제와 직결돼 있으니 돈만 주는 모습보다도 도가 책임지고 나서는 게, 파악하고
///
노력하고 있다는 모양새를 취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김용범 /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
의료기관으로서 도민의 의료를 담보하고 서귀포시민을 위한 곳인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동안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이
///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공공의료기관 붕괴로 인한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서귀포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제주도 보건당국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서귀포시 가시리에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든 조랑말 박물관이 있는데요.
다양한 말 관련 유적에서부터
제주작가의 그림작품까지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후가 따뜻하고 광활한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는 제주.
제주는 예로부터 말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도내 곳곳에서 발견된 뼈의 흔적들이
선사시대부터 이미 말을 기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후 탐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말은 늘 제주인들의 삶에 함께 존재해왔습니다.
가시리 마을 주민들이 모은
제주조랑말 관련 유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말꼬리로 만든 탕건을 비롯해 각종 목축 유물,
세세히 정리한 역사기록까지.
모두 100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 한영은 정청아/부산광역시 사상구>
"현장학습 경험으로 해서 말 박물관을 오게 됐거든요. 그런데 경험해보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 안병식/조랑말 박물관 기획 담당>
"여기는 가시리 마을에서 운영하는 조랑말박물관이고요. 여기가 두 군데로 나뉘어 있는데 마을 유물이랑 서양화가의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 박물관에는
제주작가를 위한 기획전시실도 함께 마련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주의 사계절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는 서양화가
이옥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제주의 자연을 유화캔버스에
선명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가시리 유채꽃 축제장 인근에 한적하게
자리잡은 전시실.
봄 나들이와 함께
제주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이곳 박물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이경주 기자 이어서
내년이면 70주년을 맞는 제주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4.3사건.
그동안 진상규명과 대통령의 사과, 국가추념일 지정이 이뤄졌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국가배상입니다.
특히 배상의 경우 위법행위에 대한 손해를 보전해 주는 것으로
국가가 잘못을 인정한다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더욱이 고령인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이 살아있을 때 이뤄져야 의미가 큰 만큼 시급한 사안으로 꼽힙니다.
<인터뷰:양윤경 4.3유족회 회장> ###자막 change ###
"최소한 국가가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서 사죄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린다. 국가가 이분들께 피해에 대해서 배·보상을 빨리 시간이 없기 때문에 서둘러서 해야된다. 이 얘기를 우리가 요구해서가 아니고 이제는 정치권이, 정부가 알아서 해야된다는 거죠."
그동안 4.3사건과 관련해 배상을 받은 사례가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2년 전 제주 예비검속 사건 희생자 유족 300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집단적인 피해 배상을 받기위해서는
4.3특별법 개정이 필요해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부마민주항쟁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경우 보상특별법에 의해 이미 보상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손유원 도의회 4.3특위 위원장> ###자막 change ###
"지금 당장 유족들이 고령이고 매일매일 한사람씩 돌아가시고 있는데 이 문제만은 빨리 해결해야 된다. 그래서 의회에서는 배·보상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30일 촉구결의안을 채택해서 4일 상정할 예정입니다.
4.3 희생자 신고 상설화도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2000년 4.3특별법이 제정된 후 5차례 희생자 신고가 진행돼
1만 4천여 명이 희생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추가 신고는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4.3사건 희생자 신고가 마지막으로 진행 된 건 지난 2012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로
그 이후에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와함께 희생자 유해발굴과
재판도 없이 억울한 옥살이를 살아야 했던
4.3수형인 피해자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4.3의 완전한 해결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제주 4.3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3.1 발포사건.
당시 현장의 기억들이
4.3본풀이 마당을 통해 펼쳐졌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나이가 어렸어도..."
82살 송영호
할아버지에게 4.3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는 상처입니다.
1947년 3월 1일
송할아버지는 이날 관덕정에 3.1절 행사를 구경갔다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행사장에 있던 아버지가
미군정 경찰이 쏜 총에 맞은 겁니다.
<인터뷰 : 송영호/4·3 유족>
"공포탄을 쏘아야 하는데 이건 조준사격입니다. 망루대에서 기관종을 쏘았으니">
12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삶이 모두 망가져버렸다는 송 할아버지.
이후 3.1발포사건은
4.3사건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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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살 양유길할머니도 3.1절 행사에서
끔찍한 죽음을 목격했습니다.
당시 이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6명이었는데
미군정은 아이를 업은 연약한 여성에게도
사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양유길/4·3 유족>
"가다가 굉장히 총소리가 여기저기서 나는 바람에 선생님이 '피해라' 했습니다. 은행 옆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아기를 업고 쓰러지더니…"
3.1발포로 시작된 4.3사건으로
양 할머니는 오빠 둘을 잃는 아픔까지 겪었습니다.
양 할머니를 서울로 데려가기 위해
제주를 찾은 오빠 두명이 경찰에 끌려가 모두
총살 당한겁니다.
<인터뷰 :양유길/4·3 유족>
"오빠들 얘기만 하면 저는…저 때문에 (오빠들이) 죽었기 때문에 제가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책임자 처벌은 커녕
아직 진상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3.1 발포 사건.
그날의 가슴아픈 역사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