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마을을 아시나요?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19.07.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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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마을이 있다는거 알고 계십니까?

마을자체적으로 제주어마을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2천22년을 목표가 제주도가 마련한
제주어 발전 기본 계획에 따르면
도내 제주어마을은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와 한경면 금등리, 서귀포시 무릉2리 등
3군데 입니다.

그런데 월림리는
이미 제주어 마을 사업을 접었습니다.

<한림읍 관계자>
“예. 저도 처음 들어봅니다. 제주어 마을이 월림리로 되어 있는건지.”

<월림리 관계자>
"유명무실하게 돼버렸어요. 지원도 안 하고 하다 보니까 마을 자체적
비용들이면서 하기엔 좀 그렇고."

다른 제주어마을인 서귀포시 무릉2리로 찾아가봤습니다.

초가집을 본 따 만든 듯한 건물은
제주어교실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 제주어 교육이 마지막으로 진행된 후
현재는 마을주민들과 학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희창 / 무릉2리 이장>
“앞으로 이 제주어 교실을 운영하려고 하면 제주어를 가르쳐줄 그런 사람들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그런 뒷받침이 좀 모자라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또 다른 제주어마을인 한경면 금등리.

제주어마을이라는 표석이 세워져있고
마을 자체적으로 ‘제주어마을 살아보기 집’이라는
일종의 한달살이 숙소를 운영하는게 전부입니다.

<고춘희 / 금등리 이장>
“제주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들은 대부분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우리 제주도 자체에서 별로 그렇게 관심을 안 쓰는 것 같아요. 이 사라지는 것을 살리자는
말만 할 것이 아니고 전부 다 나서서 행정에서도 좀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고요.”

소멸위기에 몰린 제주어.

제주어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제주어 마을에 대한
행정당국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뒷받침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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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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