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할 땅 없다'…호국원 묘역 '만장 임박' (6일)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6.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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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는 국립묘지인 호국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묘역 5천기, 충혼당 5천기
모두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인데
충혼당보다
묘역이 빠르게 차면서
예상보다 일찍 만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지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립 제주호국원 제7묘역입니다.

유공자와 참전 군인들이 안장돼 있습니다.

비석과, 태극기, 화환도 놓여 있습니다.

이같은 안장 묘역은 호국원에 모두 9곳이 있습니다.

약 20년 정도 운영이 가능할 걸로 내다봤지만
개원 3년여 만에
묘역 9곳 중 벌써 7곳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5천기를 수용할 수 있는데
이미 3천여 기를 모시면서 안장률은 60%를 넘겼습니다.

수년 뒤면 나머지 묘역도 가득차면서
만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국원은
같은 규모로 5천기를 모실 수 있는
납골당 형태의 충혼당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문을 열었지만
묘역과 달리 텅 비어 있습니다.

충혼당에 안장된 건 140여 기로
이용률은 3%가 채 되지 않습니다.

같은 안장 시설임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벌초와 매장 문화를 중시하는
지역 특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고령의 참전 군인 등 안장 대상자들도
충혼당보다 묘역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현재 호국원에 모셔진 3천 2백여 기 가운데
95% 이상은 묘역을 선택했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호국원 묘역이 예상보다 일찍 차면서 보훈단체들은
안장 묘역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

호국원 개원 전부터
100% 묘역 조성을 원했던 보훈단체는
이장 수요 등을 고려할 때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부강/6·25 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 부지부장>
"우리들이 나라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했으면 나라에서 응당 책임을 지고 하나의 책무를 져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에게 땅 하나 누울 자리 못 준다는 게, 나라에서 책임져야죠. "




제주호국원은
안장 수요와 제주 실정을 고려해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면서
다시 임의대로 증설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싱크:김민용/국립제주호국원장>
"현재 조성된 5천 기의 봉안묘 만장 시에는 봉안당(충혼당)에 국가유공자분들을 정성스럽게 모실 계획이며 안장 수요에 따라
추가 조성이 필요하여도 세계자연유산보전지역 및 장사 등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서 추가 묘역 조성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현재 도내 생존 유공자는
6.25와 월남전 참전 용사를 포함해 5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묘역이 만장에 이를 수록
관련 민원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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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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