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이 한눈에…한라산 첫 상고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10.28 16:39
영상닫기
         산지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한라산에는 올 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습니다.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과
하얀 서리꽃이 어울어지며
가을과 겨울이 한눈에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김경임, 좌상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해발 1천 700미터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

느즈막히 가을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한라산 곳곳에
하얀 얼음꽃이 내려앉았습니다.

공기 중에 있는 구름이나 안개 입자가
나뭇가지 등에 부딪히며 얼어붙는 상고대입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 사이
바람 결을 따라 은빛으로 얼어붙은 나뭇가지.

푸른 하늘 아래
가을과 겨울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산지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높은 산지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한라산 백록담을 비롯해
윗세오름 일대에서 상고대가 관측됐습니다.

11월 6일 첫 상고대가 관측된 지난해와 비교해 9일 빠른 겁니다.

단풍 구경에 나선 탐방객들은
자연이 선사한 깜짝 선물에 연신 감탄사를 터트립니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서 사진을 찍으며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소중한 순간을 남겨봅니다.

<인터뷰 : 서미경 이다겸 / 대구광역시>
"가을에 단풍도 너무 보고 싶고 해서 친구랑 같이 갑자기 날을 잡아서 우연히 왔는데, 오늘 이렇게 갑자기 상고대를 볼 줄은 정말 몰랐어요. 너무 좋아요.

아주아주 좋은 일이 계속 생길 것 같아요. 행운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뜻밖의 황홀한 풍경은
추위와 산행의 고단함을 저절로 잊게 합니다.

<인터뷰 : 홍성륜 백창무 / 탐방객>
"날씨가 좀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와 보니까 좀 쌀쌀하긴 하지만 그래도 상쾌하니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벌써 뭔가 겨울을 맛보기 하는 느낌? 이런 느낌이 들어서 좀 좋은 것 같습니다.”

기습 추위에 가을과 겨울이 한 눈에 펼쳐진 한라산.

탐방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화면제공 : 한라산국립공원)

        
기자사진
김경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