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에 모처럼 온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시장 회복의 걸림돌이던 미분양 주택 문제가
최근 들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장기적인 회복 흐름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해 4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천 500여가구.
2023년 7월 사상 처음 2천가구를 넘어선 이후
22개월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미분양주택이 감소하면서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천 850여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미분양주택은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5개월 만에 300가구 이상 감소했습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주택 또한
지난해 12월 역대 가장 많은 1천740여가구까지 쌓였지만
올들어 4개월 연속 줄어들며
1천500가구 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장기간 침체돼있던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도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2.3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25.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수 상승폭으로만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지난달 전국 최저치에 머물던 분양전망지수가 급등한 배경에는
미분양 감소 흐름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화 인터뷰 : 김유찬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 상승,
탄핵 사태 종결에 따른 정국 안정과 새 정부 출발과 관련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분양 전망이 개선됐습니다.)
미분양 문제는
그간 제주 부동산 시장 회복의 걸림돌도 작용해 왔습니다.
올해 제주에는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없는 만큼
분양시장의 수요는 기존 주택에 집중돼
추가적인 미분양 해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박시연)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