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중산간 일대에서 쓰레기가 무단 투기된 채 발견됐습니다.
알고보니 드라마 촬영 이후 제대로 치우지 않은 건데요.
무단 투기한 모습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산간 일대 숲속에
쓰레기가 잔뜩 버려져 있습니다.
페트병을 비롯해 비닐, 물티슈,
심지어 부탄가스도 발견됩니다.
연예인 얼굴이 인쇄돼 있는 컵홀더도 눈에 띕니다.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일대에서 쓰레기 더미가 발견된 건 지난 27일.
해당 장소에서는 지난 24일
드라마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후 제대로 뒷정리를 하지 않고 가면서
며칠 동안 방치돼 있던 겁니다.
<인터뷰 : 손 문 / 제주시 애월읍>
"드라이브 삼아 들어가기도 하는 곳이라서 방문했는데 (쓰레기가) 쌓여있고 거의 퀸 사이즈 침대 정도의 양이였어요. 거기에 촬영 일지 같은 게 보였는데
일요일(24)에 촬영을 했던데 우비 같은 게 되게 많았고요. 부탄가스도 되게 많았고."
무단투기 현장을 담은 모습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해당 드라마 제작사는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보니
현장 마무리를 꼼꼼히 하지 못했다며,
현재는 쓰레기를 모두 정리한 상태라며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당 오름 일대는
삼나무숲 등이 우거져 있어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광고나 드라마 등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실제 이 일대 곳곳에서
촬영이 이뤄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춘식 / 제주시 애월읍>
"촬영하느라고 수시로 여기 와요. 어젠가 그젠가도 며칠 전에 여기 또 왔었어요 촬영. 엄청 장비 많이 가지고 왔었는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애월읍에서는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바탕으로
과태료 부과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폐기물을 차량으로 운반해 무단 투기할 경우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1월에도
제주시 연동 상여오름 일대에서
영화 제작팀이
눈이 오는 장면을 찍으며 사용한
촬영용 소품을 제대로 치우지 않으면서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 박시연, 화면제공 :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