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0(수)  |  김경임
<오유진 앵커>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폐기물 실태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았습니다. 김경임 기자, 앞서 리포트를 보니까 인적이 드문 곳에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는데... 갖다 버리는 사람들, 처벌할 방법은 없습니까? <김경임 기자> 네, 폐기물 무단 투기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단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원 등을 바탕으로 행정에서 직접 단속을 하기도 하고 국민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신고 포상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데, 폐기물을 몰래 버린 사람을 찾으면 바로 처벌로 이어질 수가 있는 건가요? <김경임 기자> 네, 쓰레기에 남아있는 주소지 등을 토대로 행위자를 쫓기도 하는데요. 버린 물품이나 양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사업장 폐기물의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 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버렸는지를 특정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사례를 들어 설명을 드리자면요,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가운데, 대정읍 농로 인근에 건축 폐기물이 담긴 자루 수 십여 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 현장의 경우, 읍 차원에서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는데,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폐기물은 5톤 이상인 경우에 한해 행위자에 대한 강제 수사나 처벌이 이뤄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해당 현장의 경우 버려진 쓰레기 양이 정확히 측정되지 않으면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주변에 CCTV도 없어서 사실상 무단 투기자를 찾기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다면, 제주에서 몰래 버려지는 폐기물..그 양이 얼마나 많은 겁니까? <김경임 기자> 네, 화면을 좀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처리된 방치 폐기물 현황인데요. 매년 제주에서 처리되는 방치폐기물 양은 1천 톤이 넘습니다. 이를 처리하는 데에 사용되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은데요. 매년 5억 원이 안팎의 예산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발견이 돼서 처리가 되면 다행인데요. 숨겨져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양이 방치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인의 편의를 위해 불법으로 폐기물을 투기하면서, 이로 인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유진 앵커> 네, 우선 쓰레기 처리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뿌리 내려야겠고, 쓰레기 배출에 따른 불편이나 비용부담은 없는지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경임 기자였습니다.
포커스 취재수첩
KCTV News7
05:51
  • [포커스 취재수첩] 곳곳서 찬반 분열... 개발사업마다 갈등
  • <오유진 앵커> 해가 바뀌었지만 각종 개발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죠.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갈등의 원인과 대안을 짚어봤습니다. 조승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먼저 갈등을 빚는 사업, 어떤 것들이 있나요? <조승원 기자> 네, 제주도가 집계한 공식적인 갈등 사업은 13개로 확인됩니다. 제주도가 지난해 갈등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한 게 근거인데요, 여기서 갈등 예보제라는 걸 도입했습니다. 갈등 징후가 포착되면 심각성이나 확산 가능성을 보고 주의 또는 경보를 발령하는 건데요, 갈등 주의보를 내린 사업만 13개나 됩니다. 목록을 보시면요,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비롯해 동물테마파크 사업, 도시우회도로 지하차도 개설사업, 그리고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시설관리공단 설립, 도두·대정 하수처리장 증설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유진 앵커> 공공에서 추진하는 사업도 있고, 민간 사업자의 개발사업도 있어서 갈등 원인이나 양상도 다를 것 같은데요, 주로 갈등은 왜 생기고 있습니까? <조승원 기자> 갈등은 보통 가치의 충돌, 관계에서 오는 의견 차이 등에서 비롯되고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서도 가치 충돌로 인한 갈등이 가장 문제라는 게 전문가의 견해였습니다. 이런 갈등이 생기면 주민끼리 분열되는 공동체 붕괴로 이어질 수 있고 사업은 사업대로 추진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만나본 사업도 이런 양상을 띄고 있었는데요, 준비한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죠. <이우석 / 대정읍 상모리개발위원장> "일거리가 없어서 빈둥빈둥 노는 사람들이 많은데 호텔 하나 해서 몇 사람이 들어가고 늙어서 나오고 하면서 예식에도 좋고 모든 것이 좋을 것으로 봅니다." <김정임 / 송악산 개발반대대책위원장> "개발이 아닌 지켜졌을 때 제주도 보물로서의 역할, 제주도민이 다 잘 살 수 있고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하면서 저희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쪽은 개발에 따른 마을 발전, 다른 한쪽은 개발보다는 보전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충돌하고 있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목록에는 없지만 제2공항도 가치 충돌, 이념 대립이 계속되고 있죠. 그렇지만 이런 갈등들을 그대로 둔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해결 노력이 있어야 할텐데요. <조승원 기자> 물론 저절로 해결되는 갈등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갈등에도 장.단점이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부작용 이면에는 누군가가 어떤 사안에 대한 견제와 비판 기능을 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하지만 작은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처럼, 갈등을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가 만나 본 찬반 양측 모두의 의견이었습니다. 문제는 해결 방법일텐데요, 먼저 앞서 리포트에서 살펴 본 동물테마파크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갈등관리 1호 사업으로 선정하고 갈등 전문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가 양측의 입장을 듣고 갈등을 중재한다는 계획인데, 이르면 상반기 안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동물테마파크 갈등 해결에 따라 다른 개발사업 갈등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어서 주목됩니다. 그 밖에 공공갈등 문제에 대해 제주도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갈등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자문단도 구성할 방침입니다. <오유진 앵커> 각기 다른 사람이 모여사는 세상 속에서 갈등이 없을 순 없을 것입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더 건강한 토론과 활발한 논의로 갈등이 해소되는 제주가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 2020.01.23(목)  |  조승원
KCTV News7
07:25
  • [포커스 취재수첩] 오름 침식 심각... 대책 없나?
  • <오유진 앵커> 오름 훼손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네요. 이 문제 취재한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문수희 기자, 상황이 얼마나 심각합니까? <문수희 기자> 네 저희 취재팀이 동거문이오름과 당오름 등 일부 오름들을 직접 살펴봤는데요. 상태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오름에서 침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고, 불과 1,2년 사이에 침식으로 모습이 많이 달라진 오름들도 꽤 있었습니다. 오름의 능선이 사라져 버려서 오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곳도 있었고요. <오유진 앵커> 침식이라면 오름이 깎이는 현상을 말하는 거죠? 어떻게 그리고 왜 침식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까? <문수희 기자> 네 먼저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탐방과 가축의 방목, 오름 주변의 개발행위, 그리고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집중호우를 들수 있습니다. 이미 저희 KCTV 뉴스를 통해 오름 훼손의 실태에 대해 여러차례 보도를 했었죠. 침식은 이같은 지적을 안일하게 받아들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러니까, 훼손을 방치했기 때문에 침식현상까지 나타났단 말인거죠? <문수희 기자> 네, 오름에 과한 압력에 가해지면 표면이 깎이고 패이는 되는데 이같은 현상을 답압이라고 합니다. 이 답압 현상은 제주오름 거의 대부분에서 보이고 있는데요. 답압현상이 확산되고 장기화 되면 기초 지반이 변형되는 침하 작용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부터 사진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답압과 침하가 되면 지금 사진의 모습처럼 오름에 여러갈래의 물길이 나게 됩니다. 그럼 비가 왔을 때 비가 오름 표면에 고르게 뿌려지지 못하고 길이 난 곳으로 모여 흐르게 되는데요. 중력에 의해서 오름 분화구에서 기슭을 향해 흐르는데 이 때 송이 등 오름 구성물이 함께 흘러 내려가게 되는 겁니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서 오름이 서서히 깎여 나가는 바로 침식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특히, 최근에는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한번에 많은 양의 오름이 깎이고 쓸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유진 앵커> 그럼 오름에 침식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훼손이 정말 심각한 단계에 왔다는 말로 들리는 데요. <문수희 기자> 맞습니다. 말 그대로 깎여 쓸려가는 거니까 오름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단계까지 왔다는 겁니다. 침식작용으로 오름 1cm가 사라지면 자연적으로 복구될 때까지 최소 2백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침식 속도가 이를 앞지르는 만큼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유진 앵커> 오름이 무너지고 있다...정말 심각하군요. 그럼 오름 침식에 대비한 대책은 어떤게 있나요 ? <문수희 기자> 안타깝게도 대책은 커녕 실태 파악 등 기본적인 조사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하며 만난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를 낸 부분이 오름 보호 대책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기본적인 조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도너리오름 등 일부 훼손이 심한 오름에서는 자연휴식년제를 취하고 있지만 식생이 다시 자라나는 등 복구까지는 수년이 걸리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훼손은 순식간이지만 옛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얘기 입니다. 따라서 탐방객에게도 오름을 그냥 오르는 것이 아닌, 어떻게 오르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오름 훼손을 지금과 같이 방치한다면 언젠가는 원형을 잃게 될 것이다라는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름은 제주도 지형이 갖는 가장 큰 상징이라는데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겁니다. 더 훼손되기 전에 서둘러 보호대책이 마련돼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문수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 2020.01.16(목)  |  문수희
KCTV News7
05:54
  • [포커스 취재수첩] 창업-폐업 악순환 반복, 대책은?
  • <오유진 앵커> Q. 네. 이번 카메라포커스에서는 창업과 폐업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자영업의 현실을 다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변미루 기자, 자영업자들을 직접 만나보니 어땠습니까? <변미루 기자> A. 네. 요즘 민생경기가 안 좋다는 말을 정말 실감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가게는 괜찮다, 이런 희망적인 말보다 힘들다, 인건비 줄 돈도 없다는 절망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대출까지 받아 식당을 차렸는데 장사가 안돼서 1년도 안 돼 문을 닫거나, 궁여지책으로 같은 자리에서 업종만 변경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제주에 살러 왔다가 가게가 안되자 폐업하고 떠나는 분들도 있었고요. 특히 현장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은퇴 이후 재취업이 어려운 구조적 문제나, 최저임금 같은 정부 정책에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오유진 앵커> Q. 안타깝습니다. 제주는 특히 이런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높죠? <변미루 기자> A. 네. 현재 제주도 인구가 67만 명, 이 가운데 실제 경제활동을 하는 수는 절반 조금 넘는 39만 명입니다. 여기서 직장인 등을 뺀 자영업자 수는 11만 명. 그러니까 28%입니다. 전국 평균인 25%보다 높은데요. 일하는 사람 3명 가운데 1명이 자영업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치킨집이나 커피전문점, 편의점 모두 전국에서 최고 밀집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오유진 앵커> Q. 이런 시장의 포화가 결국 대량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요? <변미루 기자> A. 네. 한정된 공간에 물이 계속 흐르다보면 결국 넘치게 되죠. 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 폐업 사업자 수가 2014년 9천명 대에서 5년 만에 1만 3천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한해에만 9.3% 늘었는데, 전국 지자체에서 최곱니다. 대조적으로 이 기간 전국 폐업자 수는 0.8% 줄었습니다. 그만큼 폐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자영업자들의 가계 대출이 늘고, 상환을 못해 생활고가 깊어지는 복합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Q. 대책이 없습니까? <변미루 기자> A. 아무래도 자영업 시장이 악화될수록 지역 경제가 흔들리기 때문에,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실제 규제가 시행된 적도 있었는데요.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커피전문점과 치킨집에 대해 각각 반경 500·8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못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자율성을 해친다는 반발에 부딪혀 3년 만에 폐지됐죠. 지금은 편의점에 한해 규제되고 있는데, 이걸 확대한다, 아니다를 놓고 여전히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자영업자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유진 앵커> Q. 앞으로 건강한 자영업 시장을 만드는 게 시급한 과제일텐데, 그런 의미에서 소개하고 싶은 게 있다고요? <변미루 기자> A. 네. 바로 ‘백년가게’라는 건데요. 중소벤처기업부가 재작년부터 선정하고 있는 소상공인 성공모델입니다. 문을 연 지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혁신 의지가 뛰어난 곳을 뽑습니다. 이후엔 더 롱런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이 이뤄지는데요. 지금까지 전국에서 210곳이 선정됐는데, 아직 제주에는 단 1곳뿐입니다. 앞으로 이 백년가게처럼, 많은 자영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공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함께 업계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 2020.01.09(목)  |  변미루
KCTV News7
05:58
  • [포커스 취재수첩] 희망찬 새해…올해 제주는?
  • <오유진 앵커> Q.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이들의 소망을 들어봤습니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많은 도민들을 현장에서 만나봤는데... 어떤 소망들을 주로 얘기하던가요? <김수연 기자> A. 인터뷰를 하다보면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는데요. 건강, 가족, 행복, 좋은일이었습니다. 가족들 건강이 최고다. 내년엔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이런 내용들이 역시 올해 도민들의 가장 큰 소망이었습니다. 또, 지난 한해 경기가 많이 어려웠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상인분들은 경기가 좀 풀렸으면 하는 소망을 많이 얘기하기도 했고요. 큰 욕심 없이 버는만큼만 벌어서 알차게 쓰고 싶다. 이런 소박한 소망을 얘기하는 도민들도 많았습니다. 또, 지난한해가 그 어느때보다 갈등이 많았던 해이기도 했죠. 이런 갈등이 회복되고 좋은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들이 있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Q. 지난해 경기가 정말 많이 어렵긴 했죠.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김수연 기자> A.지난해 특히 날씨가 안 좋아서 1차 산업 피해가 컸는데요. 태풍과 잦은 비날씨로 농작물 상태도 좋지 않았고, 생산량도 많지 않았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동문재래시장 새벽 도깨비 장터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보통 20-30년 경력을 자랑하시는데요. 지난해에는 특히 매출이 평소의 30%가 줄어들 정도로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돼지고기, 감귤, 광어 등 도내 주요 농수산물들이 소비 부진 등으로 올한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죠. 소비자들이 좀 더 많이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도 많이 얘기했습니다. <오유진 앵커> Q. 올해 제주경제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김수연 기자> A.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18년 제주 경제성장률이 -1.7%였죠. 계속 6에서 7%의 고성장을 해오다 처음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왔는데요. 지난 2019년 성장률은 마이너스는 탈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측치가 0.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0.8% 내외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차 산업과 제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 관광과 서비스업 개선 흐름도 확대되겠지만, 제주경제를 견인하던 건설경기는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도는 1차 산업, 도시건설, 미래산업 등 5대 분야에 7천 920억 원을 투자해 경제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유진 앵커> Q. 제주 관광은 어떻습니까? <김수연 기자> A. 사드 이후 계속 감소하던 관광객 수는 지난해 다시 1천 500만 명 수준으로 회복이 됐는데요. 전문가들은 접근성 문제 등으로 관광객 수가 큰폭으로 늘진 못하겠지만, 올해 소폭 증가하긴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경기가 침체된 부분은 있지만, 여행이 일상화되고 있는 트렌드를 봤을때 내국인 관광객이 늘 것으로 보고 있고요. 여러 외교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 역시 다변화되면서 최근 늘고 있는 추세인만큼 관광객수, 관광 조수입 모두 조금씩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하루하루가 모여서 365일 1년이 됩니다. 올해는 제주경제가 잃었던 활력을 되찾고, 청년들의 취업도 숨통이 트이길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수연 기자였습니다.
  • 2020.01.02(목)  |  김수연
KCTV News7
05:58
  • [포커스 취재수첩] 카메라포커스 1년, 성과도 컸다
  • <오유진 앵커> 카메라포커스는 올 한해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카메라포커스 보도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조승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올 한해를 정리한 자료가 있다면서요? <조승원 기자> 네, 저희 취재팀이 지난 1년 동안 작성한 카메라포커스 원고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봤습니다. 텍스트 마이닝이라는 기술이 글자로 된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것인데요,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어가 크게 보일 수록 자주 언급됐다는 뜻인데요, 중앙에 '제주'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제주지역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취재, 보도하다 보니까 '제주'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고 보여집니다. '제주'가 237회를 기록했고, 이어서 '관리', '차', '사람'이 비슷한 크기를 나타냈습니다. '제주' 다음으로 많이 쓰인 단어인데 각각 80회 넘는 빈도를 보였습니다. '관리'라는 단어는 주로 '실태, 주체'와 연관돼 있었는데요, 바로 뒤에 따라온 단어가 '사람'과 '사업'이라는 점에서 도민에게 영향을 주는 사업들의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주체는 누구인지 점검하는 보도 형태가 많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유진 앵커> 관리 실태와 주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긴 하는데 실제 어떤 기사들에서 쓰였나요? <조승원 기자> 주로 사회, 행정분야와 관련된 기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충전소도 많아지고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또 석면은 10년 전부터 사용이 금지됐지만 지금도 주변에는 석면을 이용한 건축물이 많고,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라는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학교에 설치된 인조잔디 관리가 부실해 세금이 낭비된다거나, 제주 연안습지 관리 정책은 아예 없다는 내용도 카메라포커스를 통해 보도돼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오유진 앵커> 관리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보도됐군요, 다른 분석 결과도 있습니까? <조승원 기자> 네 계속 자료를 보시면 '예산, 방치, 위험' 등이란 단어도 빈도수가 높았습니다. 각각 50회 안팎으로 분석됐는데, 모두 연관성이 큰 단어들이었습니다. 주로 예산이 부족하다거나 허투루 쓰이면서 위험이 방치됐다는 내용, 또는 안전 위협 요소들이 방치돼 주민 안전이 위험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방치된 것들 중에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 애국지사들의 생가였습니다. <오유진 앵커> 애국지사 생가 문제는 기억이 납니다. 관리도 안되고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다는 보도였죠. 보도 이후 개선될 가능성이 보인다면서요? <조승원 기자> 네 맞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처음 보도했던 올해 2월의 모습과 최근 확인한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악화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애국지사들이 항일 정신을 도모했던 생가 또는 집터가 그야말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행정이 관리할 근거가 없었기 때문인데, 늦게나마 관련 조례가 제정돼 개선될 가능성이 열리게 됐습니다. 현길호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독립운동 기념사업 등 지원 조례가 제정된 것인데요, 도지사가 생가 같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조사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근거와 함께 예산도 지원할 수 있다는 책무를 담았습니다. 카메라포커스 보도가 제주사회에 작은 변화를 이끌었다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오유진 앵커> 언론의 순기능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희 카메라포커스팀은 내년에도 깊이 있는 보도와 살아 숨쉬는 영상으로 제주사회를 비추겠습니다. 제주사회에 어떤 변화와 선한 영향력을 줄지 지켜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 2019.12.26(목)  |  조승원
KCTV News7
05:33
  • [포커스 취재수첩] '사라지는 사구'
  • <오유진 앵커> 개발 속에서 제주 해안의 습지와 사구가 훼손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 문제 취재한 취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요? <문수희 기자> 네, 요즘 제주 해안 곳곳에 경치가 뛰어난 곳이면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개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건, 이 과정에서 자연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해안도로 대부분이 모래언덕인 사구를 가로 질러 만들고 그 위에 또 건물을 지으면서 사구가 사라지고 연결돼 있는 습지도 훼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리포트 내용을 보니까 구좌의 '김녕사구'가 전국 최대 규모였다고요? <문수희 기자> 네, 김녕에서 월정까지 이어진 해안 사구는 당초 전체 면적 3.98㎢로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사구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모두 옛 이야기 입니다. 현재는 대부분 사라져 겨우 0.1㎢가 남았습니다. 이젠 최대 규모는 커녕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처지가 됐습니다. 스크린을 같이 보실까요 ? 지금 보시는 이 곳은 충남 태안의 신두리 사구 입니다. 일명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 불리며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이 사구를 찾고 있습니다. 김녕 사구가 줄어든 탓에 지금 보시는 이 신두리 사구가 전국 최대 해안사구라는 타이틀을 거머 쥐었는 데요. <오유진 앵커> 참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사구가 사라지면서 생기는 문제점은 어떤게 있습니까? <문수희 기자> 천연 제방 역할을 하는 사구가 사라지면서 당장 나타나는 문제는 모래 저장 기능이 상실되고 해수욕장의 모래 유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하수 오염과도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사구는 내륙으로 유입되는 바다의 염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하수에 염분이 침투돼 오염 되는 것을 막아주는데요. 이런 사구가 사라진 다면, 지하수 오염도 당연한 것 입니다. 습지 역시, 해양 생물의 25%가 습지에 서식하고 있고 어류의 산란 장소, 조류의 먹이 공급처로 해마다 철새들이 찾는 곳 입니다. 훼손이 가속화 되면서 생태계 파괴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오유진 앵커> 지금도 늦은 감이 있지만 남아있는 사구와 습지를 보호하려는 대안이 나와야 할 텐데요? <문수희 기자> 맞습니다. 앞서 보셨지만 충남 태안군은 신두리 사구를 지켜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천연 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지금은 국가 정원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제주지역의 경우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연안습지와 사구가 단 한 곳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을 만큼 관심이 없는데요. 제주도 차원에서 사구와 습지에 대한 제대로 된 실태 조사를 한 적 조차 없을 정도 입니다. 모든 곳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자 라는게 아니라, 우선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을 선정하고 그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 대책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오유진 앵커> 무분별한 개발 속에서 파괴되고 있는 제주 해안의 습지와 사구. 생태계적, 경관적 가치가 상당한 만큼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겠습니다. 문수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 2019.12.19(목)  |  문수희
KCTV News7
05:22
  • [포커스 취재수첩] 눈치보며 건너는 횡단보도, 대책시급
  • <김연송 앵커>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의 안전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변미루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직접 현장을 둘러보니까 어땠습니까? <변미루 기자> 네. 정말 이렇게까지 눈치 보면서 길을 건너야 하나, 탄식이 나왔습니다. 물론 보행자도 길을 건너기 전에 주변을 살피는 건 당연하죠. 그런데 일단 사람이 횡단보도에 진입하면, 차는 무조건 정지선에 멈춰야 합니다. 법적으로도 규정이 돼 있고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너무 당연하게 정지선을 밟고, 사람이 있든 없든 그냥 제 갈 길을 갑니다. 심지어 경적을 울려서 위협하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횡단보도의 주인이 보행자가 아니라, 차로 뒤바뀐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연송 앵커> 아까, 법적으로 규정이 돼 있다고요? 그럼 처벌이 가능한 건가요? <변미루 기자> 네. 도로교통법상 보행자보호의무를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만약에 위반해서 사고가 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요. 하지만 실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시민들도 이게 위법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연송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서 잘 몰랐는데, 정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생각보다 많군요? <변미루 기자> 네. 횡단보도가 10개라면 4개 정도에만 신호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설치율 40%인데요. 전국 평균인 44%보다 낮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현장을 둘러보니까 신호등은 있는데, 교통 흐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꺼놓은 것들도 상당수였습니다. <김연송 앵커> 그럼 왜 이렇게 신호등이 없는 겁니까? <변미루 기자> 차와 사람이 늘어나는 속도만큼 교통시설이 확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호등을 설치하려면 자치경찰의 심의를 받는데요. 여기서 도로 구조나 통행량 등을 고려해 설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심의를 통과하는 비율이 52%입니다. 신호등이 꼭 필요하더라도 도로 폭이 좁거나 여건이 안되면 설치를 못 하는 건데요. 특히 제주는 이런 구도로가 많아서 아무래도 설치율이 낮다고 합니다. <김연송 앵커> 그래서 이렇게 사고가 많이 나는 거 아닙니까? <변미루 기자> 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도내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고는 모두 283건인데요. 신호등 없는 곳에서 난 게 70% 가까이 됩니다. 신호등이 있고 없고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나죠? 제주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고, 17개 시도 가운데 최곱니다. 사고 건수로 봐도 압도적인데요, 최근 5년간 1044건이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1082명이 다쳤습니다. <김연송 앵커> 교통의 기본은 무엇보다 안전인데,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변미루 기자> 네. 외곽의 한적한 도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차와 사람도 북적이는 도심의 주요 횡단보도는 반드시 신호등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민원이 들어왔을 때만 심의하는 게 아니라, 위험 지역에 대한 수요조사가 먼저 이뤄져야겠죠. 동시에 인식 개선도 중요한데요. 조금 빨리 가려는 이기심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진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정지선에서 차를 멈추는 건, 양보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김연송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2019.12.12(목)  |  변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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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 [포커스 취재수첩] 위험천만 인증샷
  • <오유진 앵커>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는 사진 명소들. 분명 제주 관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를 넘은 사진촬영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요즘 이런 사진 명소들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것 같은데 이 장소들 중에 위험한 곳이 많은 건가요? <김수연 기자> 네, 뒤에 보이는 이 사진들이 요즘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배경이 예쁘고, 사진도 상당히 멋있죠? 이런 곳을 찾아서 사진 촬영을 하는게 마치 하나의 관광코스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절벽이나 높은 바위, 낙석 위험구간 이런 곳들이 많은데요. 여기서 위험한 촬영을 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오유진 앵커> 어느정도로 위험한건가요? 서귀포시 월평동에 있는 진곶내 같은 경우는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보니까요. 우선 가는 길 자체가 비탈이 심해서 굉장히 험했고요, 또 여기 바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게 3m 높이거든요. 관광객들이 안전장치도 없이 바위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올라가는데 굉장히 위험해보이더라고요. 갯깍주상절리는 낙석 위험까지 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요? <김수연 기자> 네 입구에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고 우회길까지 있지만, 경관이 워낙 멋있는 곳이다보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 갯깍주상절리대는 풍화 침식에 약한 조면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눈이 얼었다 녹는 해빙기나 집중호우 시기에 낙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0년에 낙석이 발견돼서 안전진단을 실시했는데요. 낙석위험 C등급으로 지정이 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날씨에 따라 낙석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내는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네, 아예 출입을 막기는 쉽지 않겠지만, 관광객들이 위험성에 대해 어느정도 알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행정에서도 파악하고 관리를 하고 있는 겁니까? <김수연 기자> 네, 실제 서귀포시에서도 요즘 여기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는데도 사람들이 자꾸 들어가니까 최근에 이렇게 추가 현수막과 안전바를 추가로 더 설치했는데요. 그렇다고 관광객들의 출입을 아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절벽과 멀리 떨어져서 걸을 수 있도록 유도를 하면 좋을텐데 또 바로 옆이 바다라서 그것도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너무 위험한 사진 촬영은 자제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무리한 인증샷, 실제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있죠. <김수연 기자> 네, 작년 8월 태풍 솔릭 때, 20대 여성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서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사진을 찍다가 난간쪽으로 넘어온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을 했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했는데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또, 행정에서도 사고가 예상되는 구간은 세심히 파악을 해서 관련 위험 정보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유진 앵커> 네, 지금까지 김수연 기자였습니다.
  • 2019.12.05(목)  |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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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6
  • [포커스 취재수첩] 인기수종 팽나무 수난? 대책은?
  • <오유진 앵커> 제줏말로 폭낭, 표준어로 팽나무가 앞서 보신 것처럼 절도 대상이 돼 버린 씁쓸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 팽나무가 사라진 현장을 둘러봤는데, 얼마나 심각합니까? <조승원 기자> 네, 저도 처음 이 사안을 접했을 때 설마 했었는데 실제 현장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라 정확한 지명은 밝히기 곤란하지만 저희가 한림읍 지역을 살펴봤는데요, 주민들이 추정하는 피해 나무만 60그루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나무들은 뿌리까지 뽑힌, 그러니까 굴취된 것인데 그 과정에서 주변 식생이 파괴되고 원래 쌓여 있던 경계담이 허물어지는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나무를 베는 벌채가 아니라 뽑는 굴취라는 건데, 그런데 이게 자기 나무가 아니라는 거죠? <조승원 기자> 네 맞습니다. 저희가 만나본 피해자와 인근 주민들은 하나 같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니까 임야나 밭 주인의 동의 없이 누군가가 몰래 나무를 뽑아갔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행위는 위법에 해당하는데, 준비한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산림자원의 조성과 관리에 관한 법률은 나무를 벌채하거나 굴취, 채취하는 행위에 관한 규정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36조를 보면, 산림 안에서 굴취하려는 경우 행정관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관할 행정관청인 제주시에 문의한 결과, 해당 임야에 굴취 허가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유진 앵커> 법을 어겼으니 불법 굴취라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일개 나무일 뿐인데 왜 이렇게 법을 어기면서까지 뽑아가는지도 확인이 됐습니까? <조승원 기자> 일단 적법하게 팽나무를 뽑는 일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밭과 밭 사이에 있는 팽나무가 성장하면서 경계를 허물거나 밭일에 방해가 될 경우 농민들이 허가를 받고 뽑거나 배어내기도 하고요, 또 조경업자들이 나무 주인과 거래를 맺고 팽나무를 매입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팽나무를 왜 매입할까 궁금해서 한 조경업자에게 문의했는데, 뜻 밖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비슷한 크기의 팽나무 사진 2장을 준비했는데요. 왼쪽에 보이는 것은 재배된 나무입니다. 성장이 빠른 대신에 길게 뻗어서 밋밋한 모양이라면, 오른쪽 나무는 한 눈에 보기에도 다르죠. 거친 자연에서 살아남아 굴곡 지고 거친 멋을 뽐내는 자생 팽나무입니다. 바로 이런 차이가 관상용 팽나무의 몸값을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올리게 되고, 이를 노린 절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조경업계 설명입니다. <오유진 앵커> 멋드러진 나무를 구하려고 절도까지 저지른다니,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인데 수사당국이 나서면 되지 않겠습니까? <조승원 기자> 네 범죄는 수사해서 처벌하면 되는데, 수사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무단 굴취 행위가 비밀리에 진행되다 보니까 일단 적발하기가 어렵고요, 또 나무를 뽑아서 옮겨 심고, 배를 통해 다른지역으로 반출하는 여러 과정이 있어서 일일이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양 행정시가 적발한 무단 굴취는 단 2건에 그쳤습니다. 1년에 두 번, 상반기와 하반기에 단속을 하기는 하는데, 좀더 강화된 단속과 수사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유진 앵커> 팽나무가 제주의 숲을 형성하고 있는 노거수, 오랜 수령의 대형 수종 가운데 80%를 차지할 정도로 제주의 독특한 경관을 만드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 2019.11.28(목)  |  조승원
KCTV News7
05:54
  • [포커스 취재수첩] 민원 갑질 실태와 대책은?
  • <오유진 앵커 > 참, 민원 현장의 폭언과 폭행, 심각하네요. 이 문제 취재한 문수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문 기자, 이같은 폭언,폭행이 비일비재 합니까? <문수희 기자> 네. 저희 취재팀이 여러 민원 현장을 민원 공무원과 함께 동행 취재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공무원들이 민원이 아닌 그야말로 갑질에 가까운 폭언과 협박 등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민원이라는 것이 대부분 '불편'에서 시작이 됐기 때문에 민원인들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들어줄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이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해서 욕설을 하고 지속적으로 괴롭히고...심지어 물건을 집어 던지고 밀쳐내는 등의 폭행을 하는 분도 계셨는데, 공무원들에게는 이런 경험이 굉장한 충격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겁니다. <오유진 앵커> 정말 이런 경험이 일을 함에 있어 굉장한 공포심으로 다가올 것 같은데... 각 기관 마다 이런 공무원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을 텐데요. <문수희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용률은 저조합니다. 프로그램을 받는 동안 내 업무를 동료에게 맡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프로그램 자체가 조직 안에서도 홍보가 미흡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금 스크린에 띄워진 숫자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유진 앵커> 1,013... 뭘 의미하는 숫자죠? <문수희 기자> 한 학무보가 수년에 걸쳐 교육기관에 제기한 민원 횟수 입니다. 자녀가 성추행을 당했다, 학대를 당했다, 교사를 이를 알면서 묵인했다, 등등 수없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 문제로 해당 자녀의 담임은 전근을 요구하기도 했고, 많은 수의 공무원들이 민원인 한명에 매달려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오유진 앵커> 최근 형사처벌 절차를 밟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문수희 기자> 맞습니다. 결국 교육청에서 학부모를 고발했고, 경찰 조사 결과 업무방해, 명예훼손, 무고,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인정돼 최근 구속됐습니다. 또, 1년 동안 112로 5천 건의 전화를 걸어 경찰관에게 성희롱, 욕설을 한 50대 남성도 최근 고발돼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교육청 사례 모두 민원인을 고발한 것은 처음인데, 공무원들도 악성 민원에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허위 사실이다, 폭언이다 이렇게 판단이 되면 과감히 경찰에 신고를 하고 기관에 조치를 취하게 해서 악성민원이 습관형으로 커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유진 앵커> 공무수행을 방해하는 수준의 갑질 민원, 반드시 고쳐져야겠습니다. 문수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 2019.11.20(수)  |  문수희
KCTV News7
05:46
  • [포커스 취재수첩] 돌아온 방어철…속타는 어민들
  • <오유진 앵커>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제철을 맞았지만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고충을 취재했습니다. 변미루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먼저 방어,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요? <변미루 기자> 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1킬로그램당 경매가로 1천원, 그러니까 3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방어 크기에 따라서 상황이 조금 다른데요. 인기가 좋은 4킬로그램 이상 대방어는 오르고, 이보다 작은 중방어는 떨어졌습니다. 제주에서는 특히 이 중방어가 압도적으로 많이 잡히다보니, 전체적인 가격이 하락셉니다. 그래도 이렇게 팔리면 다행이지만, 사려는 중매인이 없어 입찰조차 못하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왜 안 팔리는 거죠? 제가 체감하기엔 방어 찾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난 것 같은데? <변미류 기자> 복합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먼저 다른 지역의 방어 어획량이 늘면서 전체적인 공급량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강원도가 눈에 띄는데요. 10년 전 생산량을 비교해보면, 제주는 제자리 수준인데 반해 강원도는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제주가 역전을 당한 거죠. 또 강원도가 최대 소비 시장인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보니 유통비도 덜 들겠죠? 그러다보니 제주방어의 판로가 좁아지고 있는 겁니다. 또 소비자 입맛이 고급화되면서 점점 대방어, 특방어만 찾다보니 제주에서 가장 많이 나는 중방어는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몇 년 전부터 방어가 북쪽으로 올라가서 안 잡힌다. 이런 말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원인이 수온 상승 때문이라고요? <변미루 기자> 맞습니다. 잠시 화면을 보고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온대성 어류인 방어는 가을이 되면 북쪽에서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여기서 3~4개월 정도 서식한 뒤 다시 먹이를 찾아 위쪽으로 올라가는데요.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1.2도 올랐죠? 이렇게 점점 따뜻해지면서 서식 환경이 북쪽으로 옮겨간 겁니다. 이런 현상은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오유진앵커> 그럼 대책이 없는 겁니까? <변미루 기자> 이게 자연적인 현상이다 보니 어떤 뾰족한 대책이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어민들 사이에선 방어가 올라가는 걸 그물을 쳐서 막을 수도 없지 않느냐, 이런 웃지 못 할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지금으로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어민들이 대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유진 앵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왜 소비자에게는 방어가 싸다고 느껴지지 않는 거죠? <변미루 기자> 네. 저희 취재팀도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러 횟집을 돌아다니면서 확인을 해봤는데요, 제각각 이유가 다양했습니다. 한 횟집은 요즘 원가가 실제 5천 원 정도 싸게 들어오고 있었는데, 가격은 예년 그대로였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도매가가 오르내릴 때마다 소비자 가격을 바꾸긴 부담스럽다. 그러니까 한 번 내리게 되면, 다음에 올릴 때 소비자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변동 없이 고정적인 금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횟집에서는 유통 단계가 복잡해 중간에서 비용이 많이 빠진다는 이유로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표에는 이렇게 시가라고 많이 적혀 있죠. 소비자와 어민 모두에게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만큼, 이런 유통과 판매체계에 대한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오유진 앵커> 네, 변미루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2019.11.15(금)  |  변미루
KCTV News7
07:32
  • [포커스 취재수첩] 제주포구 보전대책 없나?
  • <오유진 앵커> 네 앞서 보셨지만 제주의 전통포구들이 훼손되고 개발에 밀려 사라지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취재를 한 문수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 먼저 전통포구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건가요? <문수희 기자> 네. 먼저 제주 전통포구가 갖고 있는 독특함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주 포구는 다른 지방의 나룻터와 구조부터 다릅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포구가 겹겹이 만들어져 있는건데요. 일반적으로 3겹, 소규모 포구는 2겹인 곳도 있는데, 가장 안쪽을 안캐, 중간을 중캐, 바깥쪽을 밖캐라고 합니다. 모두 쓰임이 다릅니다. 밖캐는 수시로 바다에 나가 조업하는 선박을 묶어두는 곳. 그리고 중캐는 물때를 맞춰 나가는 배가 정박하는 곳. 그리고 안캐는 태풍 때 피항을 하거나 수리를 해야하는 배를 묶어 두는 곳 입니다. 주변의 여와 코지, 빌레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파도를 막고 포구를 좀 더 쉽게 쌓은 것도 특징 중 하난데, 제주선조들이 거센 바다로부터 어업생활을 이어 가고 배를 지키기 위한 삶의 지혜를 엿볼수 있습니다. 또 포구를 만들기 위해선 온 마을 사람들이 동원됐다고 합니다. 마을 공동체를 상징이기도 한 겁니다. <오유진 앵커> 그럼 지금 전통포구는 얼마나 남은 겁니까? <문수희 기자> 제주도내 항포구가 모두 100여 곳이 있는데요. 그 가운데 전통포구의 모습이 남은 곳은 38 곳에 불가합니다. 저희 취재팀이 원형이 그나마 잘 보존됐다는 몇몇 포구도 찾아가 봤는데요. 그곳에서도 훼손은 현재 진행형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현대식 항포구에 밀려 전통포구는 포구로서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돌이 유실되도 그냥 내버리는거죠. <오유진 앵커> 전통포구를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다고요? <문수희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포구복원사업이 시작됐는데요. 현재 제주도에서 모두 6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오유진 앵커> 복원된 곳은 어땠나요? 옛 모습을 많이 찾았습니까? <문수희 기자> 먼저, 훼손 전 옛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참 고즈넉한 모습이죠? 복원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현재 모습입니다. 사실, 현장을 둘러봤는데 복원이라 보기 난감할 정도였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제주 포구만의 특징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는데요. 전문가들도 현장을 보더니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복원을 할 때, 돌이 떨어졌다면 그 돌을 그대로 주워서 다시 쌓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전통포구의 경우 남아있는 자료가 없는 상태여서 좀더 역사적인 고증을 거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된 복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유진 앵커> 네. 참 아쉽습니다. 그러면 이 전통포구를 지키는 것이 과제일텐데요. <문수희 기자> 네, 맞습니다. 배의 톤수가 점점 커지고 사람들의 편의성 등을 고려했을 때 전통포구가 포구로서 기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전통포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결코 작지 않은데요. 남아있는 포구 가운데서 보전 가치가 있는 전통포구를 발굴하고 보전하기 위한 체계 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위미 포구를 예로 들겠습니다. 인근에 위미항이 들어서고 포구로서 기능은 상실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둘러보니 원형이 잘 보존돼 있었는데요. 이런 곳은 보수나 복원이 필요한 곳은 하고, 문화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요. 가장 제주다운 것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유진 앵커> 전통포구는 제주의 바다 개척사와 제주만의 독특한 어업 문화의 생활을 담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개발에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전통포구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네 문수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 2019.11.08(금)  |  문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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