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며
제주 관광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였습니다.
고물가, 바가지 논란 등과 맞물려
침체된 관광시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요.
제주도가
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여행 주간을 도입하고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때 연간 입도 관광객 1천500만 명을 돌파하며
오버투어리즘을 걱정하던 제주도.
몇 해 전부터 관광객이 줄기 시작하더니
지난해는 1천300만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최근 4년 동안의 관광객 입도 추이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하는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전체적인 위축을 이끌었습니다.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한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지난해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지만
침체된 제주 관광 이미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관광 시장 침체는
제주 지역 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여행 주간을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흘을 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공항에서 '제주와의 약속'에 서약한
관광객 5천 명에게
최대 5만 원의 탐나는 전을 지급하고
최근 제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유명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 명소를 비롯한
주요 명소를 방문한
관광객 2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제주기점 왕복 항공권을 제공합니다.
또 바가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착한가격업소나
백년소상공인 업소를 방문해
SNS에 인증한 관광객에게는 2만 원 상당의 기념품도 지급됩니다.
이 밖에 240여 곳의 관광지 입장료를 40% 할인해주고
시티투어버스 무료 탑승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싱크 : 김희찬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류국장>
“'제주에 폭삭 빠졌수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관광객 감소 상황에 대응해 여행 수요 촉진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본격적인 봄철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도가 내놓은
관광객 유치 전략이 효과를 거둘 지
아니면 반짝 이벤트성 행사로 전락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그래픽 : 유재광 )
지난해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가
본격적인 학사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항공우주와 스마트 기술 등 특색과목이 개설됐고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선택과목을 통해 실무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공모를 통해 취임한
민간기업 출신의 학교장은
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림공업고등학교의 한 실습실입니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소형 무인기에 장착된 전자 장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교실 밖에서는 인공 위성과 드론 등을 활용해
정밀지도를 작성하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현장 싱크 ]
"이게 그래픽 카드를 굉장히 많이 사직을 찍거든요. 그 사진을 또 좌표점을 가공하다 보니까 오래걸려서 길게는 하루도 걸립니다. "
항공 우주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고가
새롭게 개설한 과목들입니다.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산학 겸임 교사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종전 학과들을
정밀기계과와 스마트건축과 등으로 재편하고
모든 교육과정에
항공우주와 스마트 기술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또 전문 실습 환경과 필요한 기자재 확보를 위해
5년동안 국비 등
135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협약형 특성화고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자치단체와 지역 대학,
관련 기업이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기대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김세찬 / 한림공고 IT전자과 1학년 ]
"일단 저는 우주선이나 다른 인공위성에 들어갈 전자 그런거를 공부하고 싶고요. 일단 저는 취업을 우선적으로 하고 싶지만 만약에 취업이 안됐을 경우에 대학 진학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
개방형 공모로 선발된 민간기업 출신의 학교장은
항공우주 분야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교육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진학 선택 기회를 위해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 개설 협의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진승 / 한림공고 학교장 ]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말씀 주신 것 같이 기업에 우리가 몇명을 취업 시켜야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는 것보다
기업이 먼저 우리 학교를 찾아와서 한림공고의 기술 인력들이
좋은데 최대한 많이 보내달라는... "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가
우주산업과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되고
이미 20여개 국내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대표 특성화고등학교인 한림공고가
항공우주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제주도체육회가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체전운영부를 신설하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업무를 통합해
2본부 5부 7과 1센터 체제로 재편했습니다.
조직개편에 맞춰
장승택 체전운영부장을
5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5명의 인사를 발령했습니다.
제주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9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이 네 번째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다음달 18일까지 제주교육 영상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주제는
제주교육의 주요 정책이나 청렴 문화, 기후환경 교육 등
제주교육 특성을 담아낸 영상 작품으로 1분 이내로 제출해야 합니다.
참가 신청 자격은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재학생이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출된 작품은 창의성 등을 심사해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100만 원과 교육감상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독일의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진이
함덕고를 찾아
음악과 학생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를 운영중입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하는 학생은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로
피아노 27명을 비롯해 성악과 현악, 금관악기, 타악기 분야 등입니다.
참여학생들은
교수진들로부터 작곡와 실용음악 등에 대한 개인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오는 21일
함덕고 음악관에서 합동 연주회를 열 예정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제주 해상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해경이 안전관리를 강화합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닷새동안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악기상 사고는
18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선박 침수사고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침몰 3건, 기관 고장 2건,
다이버 표류 사고 등이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달부터 해양안전 특별 경계에 들어간 제주해경은
취약 해역의 안전관리와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어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군을 사칭해 빵을 주문한 뒤
예약 당일 연락이 두절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7일) 제주시 삼도동 한 빵집에서
해병대 9여단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크림빵 100개를 주문한 뒤
약속 당일 연락이 두절돼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습니다.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통신 추적 등을 통해
예약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오늘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기온은 7에서 9도로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산지에는 대설특보와 함께
내일 새벽까지 3에서 8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해안 지역에는 5에서 1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산간 도로의 경우
일부 구간이 결빙되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1.5에서 4m 높이로 높게 일겠습니다.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이 재점화 될 전망입니다.
제주도의회는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논의를 위해
도민 공론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안에
도민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토론회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관광자원 모색과 관광 약자의 접근성 강화가
케이블카 설치 재논의의
주요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라산 케이블카는
지난 1960년대부터
설치 여부를 두고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공항소음 피해지역에 대한 주민 지원을 강화합니다.
주요내용을 보면
난청대상을 위한 보청기 지원금을
기존 34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제주공항 이용료 지원은
연간 4회에서 6회로 확대합니다.
제주도는 현재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에 대해
장학금과 함께
방음도서관과 통학버스 운영 등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탐방 예약제가 시행 5년 차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이용 편의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에
탐방예약제 운영에 따른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운영효과와 필요성, 개선사항,
제주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아울러 인식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탐방예약제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다음달부터
학생 체험활동에 한해
탐방 예약 없이도 한라산 출입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따라
성판악 탐방객수는 1일 1천명,
관음사는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