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됐던 눈 날씨에
길이 얼면서 오늘(9)도 눈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애월에서는
승합차가 내리막 눈길에서
고립됐고
한림에서는
승용차가 도로 옆으로 빠지면서
소방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이 밖에
눈길 미끄러짐 사고
6건이 발생해
부상자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한편 폭설이 쏟아진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소방은 40건을 안전 조치했습니다.
화면제공 : 소방안전본부
강추위 속에서도
눈 날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도내 곳곳의
눈썰매장 명소를 찾았습니다.
시민들은
눈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들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길었던 입춘한파는
추위가 누그러지며 끝을 보이겠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대학교 잔디밭 광장이
눈이 가득 쌓인 눈썰매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
볼이 빨갛게 상기될 정도로
추운 날씨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이어졌습니다.
<김효원 한경아 / 제주시 도남동>
"날씨는 추웠지만 엄마랑 같이 노니까 추운 것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재밌게 놀다 보니까 춥지 않았어요."
강추위 속에서도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각종 모형틀로
눈을 다져가며
친구들과, 또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진영준 진민혁 / 제주시 오라동>
"따봉(엄지척) 모양이랑 공룡 모양이랑 만들고 있어서 좋아요."
"원래는 서귀포 가서 할 건데 눈이 많이 와서 여기 와서 애들하고 눈썰매도 타고 눈오리나 이런 것도 만들고..."
입춘 한파가 이어지며
제주 전역에서
일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한라산에는
최대 30cm가량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화요일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추위의 기세가 누그러지면서
길었던 입춘 한파는 끝을 보이겠습니다.
<원지후 원정환 / 제주시 이도2동>
"마지막 눈일 것 같아서 아이랑 이제 다른 데는 멀리는 못 갈 것 같아서 이쪽에 가까운 제주대학교에 올라와서 같이 눈썰매도 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서..."
"좋아요. (얼마큼 좋아요?) 이만큼이요."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도내 기름 값은
올해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9)
도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1리터 평균 1천 769원으로
보름 넘게 1천 7백원 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유가격도
1리터 평균 1천 646원으로
1주일 전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전주보다 내렸지만
국내 시장 유가에는
반영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로
고립됐던 공항만이
정상화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국제선 일부 노선과 사전 결항이 정해진
항공편을 제외하고 오늘(9) 예정된
출도착 항공기 400여 편은
정상 운항 중입니다.
다만, 날씨가 나쁜
여수 등 일부 지역 노선은
운항 스케줄이 유동적인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바닷길도
제주 연안 날씨가 좋아지면서
진도행 여객선을 제외한 나머지 배편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입춘 한파가
일주일 째 이어지면서
월동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농정당국은
영하권 기온에 50시간 이상
노출된 월동무는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중산간 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동무 출하량은
절반 정도로 한파 이후
일주일에서 보름 지나면
언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가에
월동무 수확을 앞당기고
날이 개면 무름병 방제약 등을
뿌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먼 거리에서도
조류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가 설치됩니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제주공항을 포함해
전국 모든 공항에 최대 탐지거리가
기존 2킬로미터에서 10km까지
늘어난 조류 탐지 레이더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류 탐지 레이더는
제주 제2공항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제주 등
공항 7곳의
로컬라이저 둔덕 시설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제주도가
소방안전본부 신청사를 건립합니다.
총 사업비 460억 원을 투입해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옆 4천 8백여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조성합니다.
신청사에는
첨단 기능을 갖춘
119 종합컨트롤타워와
복합 재난에 대비한
지휘작전실과 정보통신실도
마련됩니다.
현 청사는
지은지 4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지금까지 세 차례
증축됐지만,
사무 공간이 좁아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올해
장애인 복지 인프라 예산이
대폭 늘어납니다.
제주도는
관련 예산을
지난해 160억 원에서
올해 267억 원으로
107억 원 증액했습니다.
서귀포시 토평동에 발달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고
도내 장애인복지관 6곳의 운영 프로그램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도내 복지관 6곳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3천 4백 명에
달했습니다.
제주도가
저소득 어르신에게
요양시설 본인 부담금 일부를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제주도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장기요양 1에서 2등급을 받아
시설 입소가 필요한
어르신입니다.
제주도는
올해 3천만 원을 확보해
시설 입소 비용 본인 부담금의
절반을 지원합니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하면 됩니다.
제주도가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도서지역 '찾아가는 이동복지관'을 운영합니다.
마라도와 비양도 추자도, 가파도를 방문해
의료 상담과 전기, 가스 안전 점검
방역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제주도는
지난 5년 동안
모두 27 차례
복지관을 운영했고
도서지역 주민
6천 7백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제주도 전기차
보급률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10%를 넘길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4천 5백대를 포함해
연말까지 6천여 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는 3만 9천여 대,
전체 차량의 9.57% 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계획된 물량을 달성하면
전국 최초로 전기차 보급률
10%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전기차 보조금으로
승용차 4백만 원,
화물차 5백만 원을 지원하며
신생아 출산 가정이나
전기차 재구매 고객에게
각각 100만 원을 추가 보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