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금)  |  허은진
- 국가 애도기간 - 사회적 참사 - 참사 명칭 뉴스의 또다른 시선 pick입니다. 을사년 새해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무거운 마음을 안고 시작했습니다. -------- 내일(4일)까지 이번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첫번째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였고요. 두번째 선포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로 애도기간 선포가 이뤄졌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도 국가애도기간 아니었나 싶으실텐데, 당시 정부의 정치적 고려 등으로 선포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오랜시간 애도기간 못지 않은 추모분위기가 이어졌고 이후 4월 16일은 국민안전의 날로 제정됐습니다. 이번 참사로 179명의 탑승객이 운명을 달리했는데요. 슬프게도 사회적 참사는 잊을만 하면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재난 사고는 1995년 6월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입니다. 당시 501명이 사망했고 93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았던 참사는 서귀포를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남영호 침몰 사건인데요. 338명의 탑승객 가운데 32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면서 국내 해난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참사의 경우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참사에 슬픔과 애도하는 마음을 함께하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이지만요. 다만 정신과 전문의들은 사고 동영상 등의 반복적인 노출이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좋지 않다며 시청 최소화 등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 이번 참사는 초기에 '무안공항 사고'로 불리다 이후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건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하고 과거 코로나19가 잠시 우한폐렴으로 불렸던 것처럼 불필요한 지역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런데 항공사 이름에 '제주'가 포함되어 있다보니 제주로 혐오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에서는 제주항공 명칭 앞에 모기업 이름을 함께 표기하며 사고 주체를 강조하기도 하고요. 아예 '제주'라는 지역명도 빼고 여객기 참사, 항공 참사로 표현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턱이 사고를 키웠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다시 무안공항 참사로 표현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대형항공사의 지속적인 요금 인상에 반발하며 제주도가 50억, 애경그룹이 150억 원을 투자하며 설립한 항공사인데요. 이후 성장을 위한 몇 차례의 유상증자 과정이 있었고 25%를 차지했던 제주도의 지분율은 현재 3.18% 수준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항공이 이름과 달리 제주에 기여하는게 없다는 지적 꾸준히 이어져왔고, 이번 참사로 조심스레 '제주' 명칭을 빼자는 의견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내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고요. 슬픔을 나누실 분들은 제주도의회와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에 마련된 분향소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PICK
KCTV News7
03:09
  • PICK
  • #어린이날, 올해 입도객 최고치 기록 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소개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이번 어린이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무려 4만 5천 명 넘게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최고기록은 8월 1일에 4만 9천여 명인데 얼마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코로나 확산 초기인 지난해 어린이날 보다 2배 넘게 늘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도 더 많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어린이날까지 하루 평균 3만 7천여 명이 제주를 찾았는데요. 지난해 걱정했던 추석 황금연휴 기간 하루 평균 3만 1천여 명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이 수치 예사롭지 않습니다. 게다가 어린이날 전날 13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되지 않았으면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아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으며 관광경기는 회복되고 활기를 띠고는 있지만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지역 관련 확진자에 의한 감염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최근 들어 도내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규제가 조금은 덜한 제주로 방문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계속 우려되는 만큼 기본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시면 좋겠습니다. #렌터카 1시간 반납 지연, 45만원 위약금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으며 자연스레 관광 불편 민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렌터카에 관한 민원,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제주도청 홈페이지에는 승용차 반납이 한 시간가량 늦었다는 이유로 45만 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는 항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렌터카 업체가 이 소형 승용차를 이용하려던 다음 관광객에게 중형차를 제공했기 때문에 그 추가 금액을 부담하라고 한겁니다. 누리꾼들은 위약금이라 하더라도 액수가 너무 과하다는 의견과 한 시간의 여유도 없다면 청소나 관리는 하지 않는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원희룡 지사 7월 사퇴설 이번주 월요일, 한 시사주간지의 기사로 제주가 떠들석 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직 7월에 던질 것' 바로 이 기사 때문이었는데요. 제주도는 해명자료를 내고 사퇴 시기를 언급한 적 없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결국 해당 시사주간지는 이렇게 제목을 바꾸고 관련 내용도 삭제했습니다. 이에 제주지역에서는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졌는데요. 어쨌든 사퇴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도 있었고 해명자료 조차도 원 지사의 사퇴만큼 애매모호하다 이런 기사도 있었습니다. 7월인가, 7월일까. 원희룡 사퇴시기 주목, 원희룡 7월 사퇴설 누가 굴뚝에 연기 피우나, 이런 시선을 잡아끄는 기사들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도지사직 사퇴는 고려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도민들에게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고민인 걸까요. 아니면 어떤 선택이 대통령 선거에 더 이득이될지하는 고민인 걸까요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 입니다.
  • 2021.05.07(금)  |  허은진
KCTV News7
02:57
  • PICK
  • #아찔한 곡예운전 렌터카 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소개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한 온라인 차량 커뮤니티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평화로에서 렌터카 차량 한대가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더니 갑자기 뒤뚱거리듯 차가 흔들립니다. 뒤따르던 운전자가 무슨일인가 싶어 가까이 가봤더니 어려보이는 차량 탑승자들이 머리를 신나게 흔들며 운행중이었다고 합니다. 이 게시자는 위험하다 싶어 신고를 했는데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과 함께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운전하라는 경고밖에 하지 못했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왜 난폭운전으로 적용이 되지 않는 거냐 등등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고 있고 바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바다 서핑객 북적 지금 보시는 영상은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고 전국적인 서핑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는 중문색달해수욕장의 모습인데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이렇게 서핑을 즐기는 모습들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리저리 곡예하듯 서퍼들이 중심을 잡으며 파도를 즐기기도 하고 서핑보드 위에서 기다리다 적절한 순간에 파도에 올라타 속도감을 즐기며 서핑을 하기도 합니다. 중문 뿐 아니라 제주 곳곳에서 수상레저 즐기시는 분들 많은데요. 안전에도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올 한해 서귀포에서만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는데도 신고 없이 서핑을 즐긴 9명의 서퍼가 적발됐고 지난주 월요일에는 금능해수욕장에서도 4명이 적발됐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땐 조금만 참아주시면 어떨까요. # 이중섭 원화 제주로 이번주 제주에서는 이중섭 화가의 이야기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스크린에 보이는 작품들은 한국전쟁 당시 서귀포로 피난을 왔던 이중섭 작가의 작품들인데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소장했던 이중섭 작가의 원화 12점이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 기증됐습니다. 1년 남짓한 기간 서귀포에 머물며 이중섭 작가가 남겼던 섶섬이 보이는 풍경과 해변의 가족 등이 포함됐습니다. 그동안 이중섭미술관은 대표작이 없다, 이런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었는데 이번 기증으로 이런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 같습니다. 누리꾼들은 기증 작품이 공개되는 특별전이 기대된다, 황소 그림이 오지 않아 아쉽다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남겨주셨습니다. 연간 27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제주도 대표 미술관인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문화도시에 걸맞는 미술관으로 자리잡길 바라겠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 입니다.
  • 2021.04.30(금)  |  허은진
KCTV News7
03:20
  • PICK
  •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 드리는 순서 픽입니다. 이번주, 도정질문이 진행됐죠. 시작과 동시에 원희룡 지사가 내년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역사회가 술렁거렸는데요... 앞으로 "대권도전에만 집중하겠다" 라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가 두번을 제주도의 책임을 맡아서 운영을 했으면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의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게 맞다, 라고 생각합니다." 도정질문 첫날 터진, 지사님의 폭탄 발언... 이튿날에는 이상봉 의원이 2공항과 관련해 중앙정치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며 원 지사와 갈등을 빚다 결국 2공항 도민의견 관련 합의문을 찢어버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상봉/ 제을 전해 드리는 순서 픽입니다. 이번주, 도정질문이 진행됐죠. 시작과 동시에 원희룡 지사가 내년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역사회가 술렁거렸는데요... 앞으로 "대권도전에만 집중하겠다" 라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가 두번을 제주도의 책임을 맡아서 운영을 했으면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의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게 맞다, 라고 생각합니다." 도정질문 첫날 터진, 지사님의 폭탄 발언... 이튿날에는 이상봉 의원이 2공항과 관련해 중앙정치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며 원 지사와 갈등을 빚다 결국 2공항 도민의견 관련 합의문을 찢어버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상봉/ 제주도의원> "앞으로 도정을 남은 기간 운영하시면서 아니면 대선행보 운동하시면서 제주도의 갈등현안을 중앙정치의 도구로서 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아니 의견을 얘기하는게 왜 갈등입니까? 침묵해야 됩니까?" <이상봉/ 제주도의원> "그러면 합의문 찢어 버립니까? 이거 왜 합의합니까? 하고 난 다음에 합의를 해가지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11월에 예정돼 있는 가운데 원 지사가 사퇴하겠느냐, 사퇴한다면 언제쯤이 될건지 여러설이 나돌고 있는데요 이같은 사퇴설에 도민들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이럴줄 알았다, 도민이 보이겠냐라는 비난의 반응부터 그래도 제주 출신 대통령이 나온다는데 응원해주자라는 반응, 있을 때 까지만이라도 제주 현안 잘 마무리 해달라는 부탁의 반응 등 다양했습니다. 또 도민들은 다음 지사는 누구냐? 라며 차기 도지사 후보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오영훈 , 위성곤 의원, 문대림 JDC 이사장... 이런분들이 거론되고 있네요. 어쨌든, 원지사님 남아있는 기간동안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요즘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불안불안 합니다. 화면의 사진 같이 보시겠습니다. 모 일간지에 실린 기사인데요. 기사 헤드라인이 '코로나도 무섭지 않아요,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김포공항' 입니다. 어마어마한 줄이 이어졌죠. 이분들 어디가는 걸까요. 바로 제주도 입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침 7시부터!!! 제주행 비행기를 타려고 줄을 선 관광객들이라고 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요즘 제주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거의 관광객이라 무섭습니다.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도 불안의 목소리 높아지고 있는데요. 검사를 받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제주 여행을 강행하는 개념없는 케이스가 더러 있어 문젭니다. 이번 주말에도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겠죠? 제주를 찾고 즐기는 만큼 방역수칙도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번주 준비한 픽 뉴스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2021.04.22(목)  |  문수희
KCTV News7
03:03
  • PICK
  • 제주의 이야기를 모아 소개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요즘 신혼부부들이 다시 제주로 몰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를 나갈 수 없기 때문인데요. 오름과 바다, 숲 그리고 여기가 어딘지 싶은 곳까지. 신혼부부들은 이렇게 제주 곳곳의 숨은 핫 플레이스를 찾아다니며 즐기고 있습니다. 신혼여행을 왔다가 제주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 경제도 조금은 불안하지만 점차 회복세를 띄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전히 제주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기본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시면 좋겠습니다. 고사리 채취하러 가시는 분들 길 잃음 사고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 1일 제주소방본부가 제주에만 있는 특별한 주의보, '길 잃음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올해 4월 들어 벌써 14건의 길 잃음 사고가 접수됐는데 제주 동부 읍면지역에만 12건이나 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주동부소방서는 수색작업에 거의 필수적으로 이렇게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이번주말 고사리 꺾으러 가시는 분 계시다면 만일을 대비해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 호각까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7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당시 제주로 오던 세월호는 300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였고 특히 어린 학생들의 피해도 컸습니다. 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제주에서 지내고 있는 생존자들은 여전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윤길옥 / 세월호 생존자> "이 사고 이후로 아직까지 병원생활을 계속 하고 있는 중이고 저는 매일 트라우마로 인해서 아직까지 정신과 처방 약을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장은복 / 세월호 생존자> "사실 살아가면서 위태위태합니다. 그런데 제가 바라는 것은 치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면 저희들도 열심히 살아나가는 방향을 잘 잡아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생존자 가족들의 마음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편치 않습니다. 트라우마 센터가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김형숙 / 세월호 생존자 가족> "사람들이 저희보고 세월호 7주기 때 뭐하냐고 묻는데 저희가 무엇을 할까요. (남편이) 16일까지 아무 생각 없이 푹 자고 싶데요. 누가 생존자들을 죄인으로 만들었습니까. 생존자들 죄인 아닙니다. 제가 남편과 편히 16일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고요. 이분들의 고통을 이분들의 가족이 겪는 고통을 같이 공감하고 위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1.04.15(목)  |  허은진
KCTV News7
03:00
  • PICK
  • 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전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바뀐 코로나19 기본 방역수칙이 거리두기 단계와 지역에 상관없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할 때 관행적으로 쓰여왔던 '땡땡땡' 외 몇 명. 이제는 이렇게 표기하시면 안됩니다. 만일의 상황에서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한건데 이를 위반할 경우 업주는 300만원, 이용자는 각각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명부 작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고요. 업주에게 과도한 처사다 이런 댓글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라 불리는 커피, 많이들 드실텐데요.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하루 한잔 꼴로 마시는 셈입니다. 제주지역의 커피전문점 수는 1천517곳. 도내 중국음식점 보다 3배가량 많고 편의점 수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게다가 커피전문점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284곳, 23%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쯤되면 우스갯소리였던 신삼다가 입증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제주에서도 커피가 시험재배되고 있는데요. 제주 커피가 과연 어떤 맛일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지난 화요일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에는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학생은 사고 당시 무서웠는데 손을 잡아주고 다독여준 사람이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오히려 구조에 나섰던 학생은 많이 안다쳤냐며 안부를 물으며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고를 보고 바로 뛰어가 구조에 힘을 보탰지만 차마 도움을 드리지 못한 분이 마음에 남는다며 '운동을 잘했으면', '조금 더 일찍 신고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직접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학생들은 죄책감 갖지 말고 트라우마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응원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21살 김 양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김 양의 부모님이 SNS에 혈액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이 각종 SNS와 커뮤니티로 퍼져나갔습니다. 언론들도 조금씩 힘을 보탰습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진 어제, 김 양을 지정해 헌혈 하려는 얼굴 모를 친구들의 발길이 이어졌고요. 많은 분들이 김 양을 위한 헌혈에 동참해 주시면서 김 양의 아버지는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1.04.08(목)  |  허은진
KCTV News7
04:02
  • PICK
  • # 제주 Utd, 4월 한달 동백꽃 패치 부착 제주의 이야기를 모아 소개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내일(3일)이면 제주 4.3은 73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4.3의 전국화를 위해 제주 유일의 프로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도 나섰습니다. 4월 한달 동안 이렇게 4.3 추모를 상징하는 동백꽃을 홈경기와 원정경기 상관없이 가슴에 품고 뛰기로 했습니다. # '리멤버 제주4.3' 모바일 스탬프 투어 제주관광협회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크투어리즘 '리멤버 제주 4.3'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지정된 4.3관련 유적지 등에서 QR코드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투어가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투어를 마치면 4.3 굿즈도 증정한다고 합니다. # '잠들지 않는 남도' 35년 만에 완곡 공개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한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 4.3관련 행사에서 추모곡으로 널리 불려왔고 국가 추념식에서도 불리고 있습니다. <노래 일부 추념식> 가수 안치환 씨가 작사 작곡한 이 노래는 제주 4.3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노래이기도 한데요. 바로 어제(1일) 지금까지 발표된 적 없었던 2절까지 녹음이 된 완곡이 공개됐습니다. <노래 추가된 부분> 가수 안치환 씨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35년 만에 완성본을 공개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안치환 / 가수> "'잠들지 않는 남도'가 이왕 제주4.3의 의미를 담은 거라면 보다 완결성 있는 음악으로 다가가길 바라요.그동안의 제주도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요. 제가 선물처럼 드리고 싶은 노래이기도 합니다." 과거 제주 4.3은 제주어로 속솜하라, 그러니까 묻지도 듣지도 않는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유튜브 제주4.3TV 채널 지금 보시는 화면은 유튜브에 개설된 제주43TV 채널입니다. 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도교육청이 4.3 전국화를 위해 5~6분 짜리 영상 콘텐츠 10편을 제작해 이렇게 공개했습니다. 저도 보다보니 앉은 자리에서 10편을 다 보게됐는데 현기영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기영 / 소설가> "4.3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 진상이 무엇인지는 대부분이 몰라요. 4.3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에요. 3만 개의 사건이라고, 3만이라는 인간들이 희생됐어요. 그럼 3만 개의 슬픔이 있는 것이고, 3만 개의 원한이 있는 겁니다." 이 영상들은 '혼디가게, 4380' 그러니까 4.3 70주년에 이어 80주년까지 전 국민이 함께 가자는 의미로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이번 주말, 시간 내셔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향신 / 유족 김연옥 할머니 손녀 지난 71주년 추념식> "할머니, 할머니는 그 힘든 시절을 묵묵히 견뎌온 멋진 사람이에요. 할머니 저랑 약속 하나만 해요. 앞으로는 울지 않고 매일매일 웃겠다고."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 4.3의 완전한 해결을 함께 바라겠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1.04.02(금)  |  허은진
KCTV News7
03:32
  • PICK
  • 제주의 이야기를 모아 소개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70~80년대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지였고 서귀포시민이라면 누구나 추억 하나씩 간직하고 있는 장소, 천지연폭포입니다. 이곳에서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잇는 이색적인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당시 귀했던 파인애플을 들고 찍은 사진부터 허니문의 필수 복장인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까지. 요즘 감성 가득한 센스 넘치는 사진도 있습니다. 다음달 30일까지 전시가 진행되고 각종 소품과 함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까 한번쯤 들려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다음주 토요일이면 벌써 제주 4.3 사건 73주년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4.3 추모도 시작됐습니다. 제주도가 마련한 온라인 4.3 추모관에 조금씩 추모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에 4월 3일이 국가 추념일로 지정됐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4월 3일엔 한국프로야구가 개막합니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데요.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4.3 추모 행사를 진행해 4.3의 전국화에 앞장서 주시면 어떨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저희 KCTV는 저희만의 방식으로 4.3 특별기획 '섬의 기억'과 보도물을 엮은 '땅의 기억' 두 편의 4.3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모에 동참합니다.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제2공항과 관련한 갈등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제2공항 갈등 종식 촉구 결의안을 상정하기 위한 본회의장입니다. <찬반 토론 영상. 이경용, 김희현 의원> 중재에 나선 좌남수 의장의 의도치 않은 말실수로 의회에는 웃음이 쏟아졌습니다. <좌남수 의장 발언, 이경용 의원 안건보고 영상> 갈등을 해결하자며 발의한 결의안이 아이러니하게 갈등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1.03.25(목)  |  허은진
KCTV News7
03:38
  • PICK
  • 제주의 이야기를 모아 소개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제주의 봄을 이야기할 때 제주의 대표 봄나물 고사리, 빼놓을 수 없습니다. 봄이 되면 제주도 들판과 오름 곳곳이 고사리 밭이나 다름 없는데요. 한 애플리케이션에 벌써 고사리를 꺾었다며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뒤이어 다른 사용자도 올해 첫 고사리라며 이렇게 인증샷을 올렸는데요. 누리꾼들은 댓글로 고사리가 벌써 나왔다며 놀라기도 하고 위치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고사리의 유혹에 너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셔서 길 잃음 사고의 주인공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제주의 봄 축제들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싹 다 갈아엎었던 유채꽃 축제, 올해는 비대면으로 치뤄지는데요. 그런데 축제 시작 전부터 상춘객들의 발길이 몰리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들불축제도 사전예약과 온라인 중계 등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하이라이트인 불 놓기 행사를 보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평화로 비상정차대에는 대기 중인 차량들이 줄지었다고 합니다. 행사장인 새별오름 맞은 편 공터에도 이렇게 차들이 몰렸는데, 비대면 진행이 의미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시간 갈등이 이어지던 제2공항. 제각각인 여론조사 결과 해석으로 다시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원희룡 지사, 반대가 높았던 도민 의견이 아니라 '밝힐 수 없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제2공항 정상 추진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어느 전문가가 어떤 의견을 줬는지 저는 알고 있는데요. 그것을 공개하지 않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성산읍 전체는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마을별로 살펴보면 직접적인 피해마을에서는 반대가 높았다는 지적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홍명환 / 제주도의원> "성산의 전체적인 의견은 찬성이 높지만 피해 마을 같은 경우에는 반대가 높았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5개 마을 중에 2개 마을이 찬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반대가 높은 마을만 뽑아서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지사가 전체 여론조사 결과는 배제하고 찬성이 높은 성산읍 지역만 뽑아서 국토부에 의견을 전달한 건 바람직한건지 궁금합니다. 정부를 향한 강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이게 무산됐을 때 다시 대안이 있습니까?" "(현 공항 확충) 된다면 대통령이 지금 무산시키고 그 된다는 대안, 대통령이 약속하십시오." "청와대 가서 면담하십시오. 뭐 국토부에 갑니까? 도지사한테 떠미는 국토부와 이야기해서 무슨 소용 있습니까? 대통령 가덕도 가지 않습니까? 여기 와서 죽이든지 살리든지 대통령이 결정하라 그러세요."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 입니다.
  • 2021.03.18(목)  |  허은진
KCTV News7
03:33
  • PICK
  •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모아 소개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유채꽃을 보기 위한 봄나들이 명소로 떠오른 중문해수욕장 인근 '엉덩물계곡'입니다. 평지에 조성되어 있는 다른 유채꽃밭과는 달리 계곡 안에 이렇게 자연스럽고 멋지게 꽃이 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SNS에도 인증샷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곳은 유채꽃 훼손과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서 오솔길 출입이 통제된 곳입니다. 산책로를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한건데 이렇게 출입통제선을 넘는 분들도 있습니다. 봄이 되면서 유채꽃과 벚꽃을 보러 많이들 나들이 가실텐데 마스크는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주 제주는 아동학대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정황이 포착돼 교사 5명이 입건됐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초등학교 선수를 상습 폭행한 테니스 코치가 입건되기도 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부모들의 원성이 이어졌고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성범죄처럼 이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CCTV를 부모들이 상시적으로 볼 수 있게 해달라 이런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혹시 주변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면 익숙한 번호, 주저 없이 112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원희룡 지사가 제2공항을 건설해야한다는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하면서 제주 사회가 시끄러워졌습니다. 원 지사는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자고 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월에는 도의회 좌남수 의장과 도민의견 수렴 관련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2월 11일)>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좌남수 / 제주도의회 의장 (12월 11일)> "갈등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를 정부로 보냈지만 제주도의 의견을 재차 묻자 그게 언짢았는지 이렇게 목소리 높였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월 10일)> "국토부가 오늘까지 날짜를 박아서 공문을 내라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가덕도는 국회에서 그렇게 법으로 우리 제주도 국회의원들까지 가서 다 찬성하고 환경단체들은 뭐합니까?" 본인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월 10일)> "무산 시키면 대안 있습니까? 현 공항 확충 정부가 약속해줬습니까?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대로 끝내자고요? 여론조사로 국책사업 무산시킨다? 그 의미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소신과 입장 덕분에 합의문과 여론조사는 휴지조각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1.03.11(목)  |  허은진
KCTV News7
03:51
  • PICK
  • 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소개해드립니다.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올해 입학식에는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 이렇게 학생들의 등굣길을 챙겼습니다. 제주의 교육 수장, 이석문 교육감도 학생과 교직원들과 이렇게 주먹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일상의 방역을 지켜달라면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아이들의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지 못하게 지도해달라.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이날은 도의회 직원 등 공직자들이 확진판정을 받은 날이기도 한데요, 이분들의 새학기 첫날 인사는 꼭 필요한 경우였을까요? 어제(4일) 유명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림읍 출신의 양지은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지은 씨는해당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 차례 탈락했지만 극적으로 부활하며 이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습니다. <양지은 / 아버지와 딸 中> "내가 태어나서 두 번째로 배운 이름 아버지 가끔씩은 잊었다가 찾는 그 이름 우리 엄마 가슴을 아프게도 한 이름"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며 제주댁에 이어 국민효녀 타이틀까지 얻었고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의 이수자라는 사실로도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양지은 씨가 부른 '해녀, 바다의 푸른 빛'이라는 노래가 지난해 '아름다운 제주해녀 창작곡'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 노래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래) 해녀, 바다의 푸른 빛> "물비늘 숨비소리 하늘 끝에 닿을까 태초의 섬 움트는 뜨거운 숨결이여 빛살 품은 물질로 고향 바다 지키리 자랑스런 내 이름은 제주의 해녀라" 이런 분위기 이어가려는 움직임도 나왔습니다. 제주도의회에서는 양지은 씨 같은 지역 예술인들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제주 공영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과 질책,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제주도청 신문고에 이런 버스 민원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승객들이 타고 있는 버스에서 운전기사가 핸들에서 양 손을 모두 떼고 팔꿈치로 주행을 하는 장면인데요. 손이 불편하셨는지 연신 손 마사지를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런 민원도 있었습니다. 기사님이 이어폰을 끼고 DMB를 켠 채 운전을 해서 걱정스러웠다 이런 내용입니다. 사고는 한순간인데,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게 천만 다행입니다. 이밖에도 배차시간 미준수와 승차거부, 무정차, 난폭운전, 불친절에 하차요구까지. 안내멘트에 대한 지적과 안내 단말기 오류까지 버스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이란 민원은 다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제주 공영버스에는 1천억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고 하루로 나누면 매일 2억 7천만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1.03.05(금)  |  허은진
KCTV News7
03:13
  • PICK
  •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모아 전해드리는 순서, pick입니다. 음력 새해의 첫 보름날,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이면 열리는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인 들불축제, 제주시가 무리하게 추진하려다 곳곳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대면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오름 불 놓기 등의 메인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생중계를 몇이나 보겠냐며 예산낭비 하지 말고 차라리 전면 취소해라. 이런 의견들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차량 400대로 한정해 관람이 가능한 불놓기 행사의 사전접수를 두고 또다른 논란이 생겼습니다. 지역화폐인 탐나는 전을 5만 원 이상 구매한 사람만 신청할 수 있게 했고 게다가 탐나는 전이 아니라 구매한 영수증을 첨부해야만신청이 가능한겁니다. 요즘 영수증 안받으시는 분들도 많고,다른 지역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수령기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참여하기가 어려워 보이는데요. 한 누리꾼은 이런 축제가 의미가 있나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도 크게 늘었습니다. 제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티셔츠를 만들겠다며 제주의 청년들이 크라우드 펀딩사이트를 통해 모금에 나섰습니다. 뛰면서 주운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배출하고 그렇게 배출된 깨끗한 플라스틱으로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를 하겠다는 건데, 목표 금액의 7배가량을 달성하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청년들은 티셔츠 제작을 통해 얻은 수익을 제주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하고 해양 정화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데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이런 티셔츠를 제주에서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우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최근 원희룡 지사의 SNS에는 하루에도 몇건씩 게시물이 올라오는데요. 그런데 제주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정부와 다른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글이 더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대선에 나서는 건 좋지만 제주도지사라는 본분은 잊지 않았으면 좋게다, 이런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의회에서도 원희룡 지사를 향해 대표 업적이 무엇이냐.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강성민 / 제주도의원> "원희룡 도정의 지난 6년 8개월 동안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허법률 / 기획조정실장> "일단은... 음..." <강성민 / 제주도의원> "뜸 들이는 게 문제예요. 뜸 들인다는 거 자체가 기억에 남는 게 없다는 겁니다." <허법률 / 기획조정실장> "아닙니다." <문종태 / 제주도의원> "원희룡 도정의 민선 6기, 7기 업적을 생각해봤어요. 도민분들과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생각나는 게 없어요. 여야를 떠나서 긍정적으로 사업들을 생각하고 싶은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나는 사업들이 없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 입니다.
  • 2021.02.26(금)  |  허은진
KCTV News7
03:31
  • PICK
  •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모아 전해드리는 순서 pick입니다.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에 봄을 재촉하는 매화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그런데 매화꽃의 색깔인 흰색뿐 아니라 빨간색 꽃이 군데군데 보이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다름 아닌 동백꽃이 매화 나무에 함께 핀겁니다. 저희 시청자가 SNS에 이 사진을 올렸는데 다른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매화 나무에 동백꽃을 접목한거냐는 궁금증이 많았고 떨어진 동백꽃을 매화 나무에 꽂아 사진을 찍은 것이다, 이런 반응 있었습니다. 직접 이 시청자와 통화해봤더니 진짜 한 나무에서 함께 자라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주의 갈등 현안 가운데 하나인 제2공항. 갈등을 매듭짓기 위해 찬반 여론조사가 진행돼 어제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대상 지역인 성산읍은 찬성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제2공항 반대가 조금 더 높았는데요. 이 결과를 두고 누리꾼들의 설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찬성하면 건설하는 게 맞다, 이런 의견 있었고요. 성산 지역 찬성이 높다고 제주도민 모두가 사용하는 공항을 지어도 된다는건 아니다, 이런 반론도 있었습니다. 이런 댓글 눈에 뜁니다. 책임은 지기 싫고 결과는 내야해서 여론조사 한거다, 결국 갈등만 다시 확인한거다. 이런 내용인데요. 지난 5년간 이어온 제2공항 갈등. 이제 그 공은 정부로 넘어갔습니다. 어제 (18일)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법사위 심사를 거쳐 오는 26일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우선,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 일부를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72주년 추념사)> "누구보다 먼저 꿈을 꾸었다는 이유로 제주는 처참한 죽음과 마주했고, 통일정부 수립이라는 간절한 요구는 이념의 덫으로 돌아와 우리를 분열시켰습니다." 특별법 개정안 통과 이틀 전 보수 인플루언서라고나 할까요,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문 대통령의 이 추념사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전광훈> "작년에 거기 연설하러가서 뭐라고요? 먼저 꿈꾸던 자들을 정부가 탄압했다고요? 그들이 먼저 꿈꿨던 세상이 어떤 세상입니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아닙니까?" 이렇게 4.3을 모독하는 발언,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전광훈> "그래서 제주도는 미안하지만 그때 그 자리에 살았던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 앞에 사과해야 돼요. 왜? 5.10 선거를 안 했거든요. 대한민국 탄생 선거 못했거든요." 정말, 할말하않.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한 역사연구가는 이런 막말하는 인물들이 더 이상 4.3을 능욕하지 못하도록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한국 사회가 더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1.02.19(금)  |  허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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