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숲 따라 걷는 시간 여행"…규슈 올레 새단장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10.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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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의 바닷가를 따라 펼쳐지는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소나무 숲,
그리고 고즈넉한 산길과 신사까지 일본 규슈올레가
새로운 코스를 선보였습니다.

걷는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
그 길을 만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정훈 박병준 기자가 전합니다.
후쿠오카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눈부신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집니다.

그 옆으로는 2km에 걸쳐 푸른 소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이곳은 17세기 후쿠오카 번이
바닷바람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심은 숲입니다.

오늘날에는 후쿠오카 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소로 손꼽힙니다.

[인터뷰 한정수 / 규슈올레 참가자 ]
"산악 지형이 좀 많고 짧은데 일본 도시를 지나 다니고 하니까
소도시 여행 온 것 같기도 하고 올레길 걷는 것도 있고 두 개를
다 같이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




[인터뷰 요시마루 후미코 토모에 / 규슈올레 참가자 ]
" 바다에서 시작을 해서 산에서 끝이 났는데 바다의 풍경과
산의 풍경이 매우 좋아서 굉장히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길을 따라 펼쳐지는 대나무숲은 걷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녹나무와 삼나무 등
거대한 나무들이 이어지는 둘레길은
마치 숲속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안은주 / (사)제주올레 대표 ]
"아름다운 바다와 산이 같이 있는 동네인데요. 그 동네의 매력을
이 규슈올레코스에 다 담았어요. 그래서 신구마치가 가진 산과 바다 옛 민가들이 모여 있는 동네까지 다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니까 규슈로 여행오시는 분들 꼭 규슈올레 신구 마치 코스 꼭 걸어보세요. "






길의 종점에 다다르기 전 연애와 시험을 기원하는
로쿠쇼 신사가 나타납니다.

작은 신사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기도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사를 지나 내리막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통 가옥이 모여 있는 마을에 도착하며 8.8km의 여정은 마무리됩니다.

이번에 새 단장한 규슈 신구/다치바나 코스는
기존 신구코스의 도심 구간을 중심으로
다치바나산 둘레길을 아우르며
자연과 도시 역사와 일상이 어우러진 길로 재탄생했습니다.

규슈올레는 제주올레의 해외 확장 프로젝트로
일본 규슈 지역 곳곳에 걷는 길을 조성해왔습니다.

이번 코스는 그 중에서도
가장 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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